[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송강호가 ‘밀정’에 기꺼이 출연해준 후배 이병헌, 박희순에 대해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표현했다.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는 영화 ‘밀정’에서 이정출 역을 맡은 송강호 인터뷰가 진행됐다.
송강호가 김지운 감독과 8년 만에 만난 작품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라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교란 작전을 담은 영화. 오는 9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송강호가 ‘밀정’에서 연기하는 이정출은 조선인이지만 뛰어난 언변, 정보수집, 정탐능력을 인정 받아 출세를 거듭해 일본 경무국 경부 자리에 오른 인물. 상사로부터 의열단의 친구가 돼 핵심 정보를 빼내라는 특명을 받고 리더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하는 인물이다.
‘밀정’은 특히 이병헌, 박희순의 특별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송강호는 “이병헌, 박희순 씨는 워낙 친한 후배들이다. 김지운 감독과도 친분이 돈독하다. 두 분 다 바쁘고, 역할이나 그런 것들이 본인이 쉽게 결정하기에는 어려웠을 것 같았는데 흔쾌히 수락해서 열연을 해줘서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송강호는 영화 ‘놈놈놈’에서 함께 출연했던 이병헌에 대해 “이병헌 씨 같은 경우는 세번째다. 8년 만에 만나니까 반갑기도 하고 생경하기도 했다. ‘오랜만이다 박창이’ 이런 농담도 하며서 재밌게 찍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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