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모태 자연미인 역할을 맡은 배우 조우리. 실제로도 자연미인인 그녀는 ‘예쁜 역할이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조우리는 최근 진행된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연 미인이자 과대표 미녀 현수아로 분한 소감을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수아는 조우리에게 부담 그 자체였다. ‘예쁘다’는 건 상대적인 말이다. 미에 대한 기준이 저마다 다르다는 걸 조우리도 안다. 그래서 한 미모 하는 그녀도 ‘예쁜 학생’ 역할이 부담 아닌 부담일 수밖에.
조우리는 “캐릭터 자체가 자연스러워야 하니까 화장을 진하게 할 수도 없었다. 예쁜 역할이어서 정말 부담스러웠다”고 뒤늦게나마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피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잠도 최대한 자려고 했다. 스타일링도 ‘샤랄라’하면서 여성스러워 보이게 신경을 많이 썼다”며 “예쁜 역할은 한 번 봤는데 너무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작에서는 고시생으로 나와서 예쁘게 보이는 것에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한 것에만 집중했던 그녀다. 조우리는 “평소에 거울도 안 들고 다니는 성격이다 보니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우리가 배로 부담을 느끼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얼굴천재’ 차은우 때문이기도 했을 터. 조우리는 차은우의 이름을 꺼내자마자 “어우”라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조우리는 “은우는 워낙 비율이 좋다. 키도 큰데 얼굴은 왜 그렇게 작은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어 ” 피부도 좋고 속눈썹은 거의 뭐 부채 느낌이다. 어쩜 저렇게 예쁘고 잘생겼을까. 연예인하기 좋은 얼굴이다 싶더라. 보면서 여자인 제가 질투가 날 정도의 미모였다”고 말했다.
조우리 뿐이 아니었다. 여주인공 임수향도 현장에서 차은우의 외모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수향) 언니랑 ‘은우는 진짜 완벽하게 생겼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화면발도 잘 받고 멋있고. 부러워했다.”
조우리는 차은우 이야기를 하던 중 “성별은 상관없다. 다음 생애엔 차은우로 태어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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