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조승희는 아직 대중에 익숙하지 않다. 그러나 지난 5년을 살피면, 얼핏 스쳐봤을 만큼 다방면으로 움직였다. 2012년 전국춘향선발대회 진 출신이다. 2013년 걸그룹 파이브돌스 멤버로 영입돼 데뷔했고, 2015년 걸그룹 다이아 멤버로 재도전했다. 그리고 2016년 배우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조승희는 2015년 9월 그룹 다이아 리더로, 딱 1년이 지난 2016년 9월 영화 ‘올레’ 출연배우로 대중과 만났다. 그 사이 걸그룹으로 연기 활동하는 멤버가 아닌, 배우로 전향한 조승희가 됐다.
“다이아로 데뷔하기 전 ‘올레’를 먼저 촬영했어요. 이후 다이아로 데뷔했고,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죠. 마음속에는 연기에 대한 열망이 더 컸어요. 그런데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죠. 스케줄이 워낙 많았거든요. 지난 6월 새 앨범 녹음을 마쳤는데, 그 순간 다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꿈이 커졌어요. 지금 아니면 제 것을 잃어버릴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소속사 대표님에게 솔직하게 말씀드렸죠.”
조승희는 2013년 파이브돌스 멤버 영입과 함께 MBK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 “먼길을 돌아가더라도 배우가 하고 싶다”는 조승희는 김광수 대표를 설득했다. 물론 처음부터 이해를 받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조승희가 워낙 연기에 뜻이 강했던 터라 김광수 대표 역시 물심양면 도와줄 것을 약속했다. 다이아에서 탈퇴한 후 조승희는 소속사 도움 덕에 KBS1 일일드라마 ‘별난가족’에도 출연했다.
조승희는 다음 작품을 촬영하기 전 나태해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더 부지런해지기로 마음 먹었다. 친구들과 만나 노는 대신 운동하고, 레슨받고, 심지어 공부도 했다. 연기와 외국어 레슨을 정기적으로 받고, 평소 관심 있던 소믈리에 자격증 취득을 위해 독학했다. 평소 술을 좋아했던 터라 뭔가 전문적으로 해보고 싶었다고.
“자격증은 11월 전까지 마무리해요. 제가 춘향이 진 출신이다보니 예절에도 관심이 많아요. 성균관대에서 관련 강의가 있거든요. 그곳에서도 인성다도예절 지도사를 따기 위해 수업받아요. 쉬는 때 놀지 않고 자기 계발을 해야 나중에 기회가 와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제가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면, 그만큼 준비가 덜 됐다는 뜻이죠. 보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 볼수록 계속 보고 싶은 사람으로 대중 앞에 나서고 싶습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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