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진선규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의 진선규는 17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 마약반 5인방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진선규는 영화 ‘범죄도시’의 서늘한 악역 연기로 제 이름을 알렸다. ‘극한직업’에서는 형사와 주방장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느끼는 마형사 역을 맡아 반전 코믹 연기를 펼쳤다.
진선규는 ‘범죄도시’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고 달라진 부분에 대해 “내가 달라진 건 없고 주변이 달라졌다. 수상소감을 통해 내 원래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그걸 굉장히 좋아해주시더라. 영화 속 모습과 결이 다르잖나”라고 밝혔다.
이어 진선규는 “수입도 많이 늘었나”라는 질문에는 “내가 달라진 점이 딱 하나 있다면 후배들에게 밥을 사줄 수 있을 정도가 됐다는 점이다. 집을 사거나 투자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웃었다.
무명 시절 어려움도 털어놨다. 진선규는 “결혼하자마자 집에 쌀이 떨어지더라. 카드가 다 끊겨 쌀 살 돈이 없었다. 그럼에도 자책하고 실망하기보다 연기를 더 잘해야겠단 생각뿐이었다. 열심히 즐기며 하며 언젠가 잘 될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극한직업’은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월 23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