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노총각 라이프는 조금 특별하다. 취미는 ‘클럽 가기’. 나이 들어 무슨 클럽 출입이냐고 하겠지만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뛰고 환호하며 즐거워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노는데 나이가 무슨 대수이겠나’ 싶다. 즐기면 그만인걸.
박수홍은 최근 진행된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저를 보고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싫다는 사람도 분명 있다. ‘주책없다’ ‘나잇값 못 한다’하지만 괜찮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인생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박수홍을 보면 ‘결혼은 포기한 건가?’라는 생각이 가끔든다. 그러나 박수홍은 “결혼을 포기한 건 아니다”라면서 “저는 결혼이 꿈이었다. 결혼은 사람이 태어나 해야하는 일 가운데 가장 큰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사랑 한 번 못하는 인생은 너무 불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저는 결혼해서 딸 낳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매칭 프로그램도 더 많이 출연했다. 박경림이 남편을 만난 그 프로그램 기억나느냐. 아마 지금까지 출연한 매칭 프로그램만 6~7개 정도 될 거다. 웨딩 사업도 비슷한 맥락에서 시작했던 거다.”
결혼을 향한 꿈은 있지만 서두르고 싶지 않은 게 그의 마음이다. 이제는 한 여자를 온전하게 곁에 두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든 신중히 하고 싶다고. 그는 “나이에 밀려서 환경에 밀려서 어머니의 등쌀에 밀려 장가가는 건 반대”라고 못 박았다.
박수홍은 “예전엔 사랑에 확 빠졌는데, 지금은 상대를 지켜보는 편이다. 감정의 사계절이라고, 기쁘고 슬프고 힘들고 편안했을 때 모습을 모두 본다”며 “여성 분과의 (연애 발전)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이렇게 돈 벌고 열심히 사는 게 저 혼자 즐기려고 하는 건 아니니까”라고 결혼에 관해 꽤 구체적으로 생각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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