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엑소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도경수가 절친한 배우 형들과의 일상을 전했다.
17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형’(권수경 감독)의 도경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경험한 이후 이 영화로 호흡 맞췄던 배우 조인성 이광수는 물론 이들의 절친 배성우 차태현 김기방 송중기 김우빈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도경수는 “형들과 만나면 같이 술도 마시고, 사는 이야기를 한다. 남자 7명이 마주 앉아 스트레스받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도 구한다. 작품 이야기도 한다. 동생들뿐 아니라 형들도 동생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 형들과 나눈 이야기 중 ‘도경수의 고민’에 대해 묻자 그는 “얼마 전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을 촬영했다. 지금까지 내가 맡았던 캐릭터 중 대사가 가장 많았다. 현장에서 대사를 이어가지 못하는 실수를 해서 계속 생각이 남았다”면서 “형들은 연기 경험이 훨씬 많으니 그런 부분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대사가 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여쭸고, 각각의 해결책을 말씀해 주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쟁쟁한 배우 일곱 명 가운데 막내인 그는 “함께하는 형들 사이에서 내가 막내다. 그렇다 보니 많이 예뻐해 주신다. 감사드린다”며 웃었다.
배우이자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에게 롤모델을 물었다. 도경수는 “훌륭한 형들과 함께 하고 있기에 ‘형들이 롤모델이다’고 말해도 내게는 영광일 것”이라면서도 “사실 내게 롤모델은 없다. 롤모델보다는 ‘나’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형들에게는 ‘롤모델’이라는 말보다 ‘소중한 분들’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앞으로 ‘도경수’라는 배우, 가수, 사람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도경수를 생각하면 ‘배우’ ‘가수’로 나뉘는 것이 아닌, 넓은 모습을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영화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 도경수는 잘 나가던 국가대표 유도선수 두영 역을 맡았다.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인해 15년 만에 형 두식과 원치 않는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 인물이다. ‘맨발의 기봉이’ 권수경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4일 개봉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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