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K팝스타’가 여섯 번 째 시즌이자 피날레를 앞두고 있다. 이전 시즌들과 달리 일요일 밤으로 방송 시간대를 옮긴 ‘K팝스타’. 마지막인 만큼 더욱 옹골찬 시간을 만들기 위해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도, 제작진도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오늘(20일)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이 베일을 벗는다. 마지막을 선언한 만큼 룰도 바꾸고, 방송 시간까지 옮겼다. 시청자의 기대가 높아질수록 제작진의 긴장감도 함께 높아지는 상황. 첫 방송을 앞두고 ‘K팝스타’ 첫 시즌부터 지금까지 연출한 박성훈 PD에게 소감을 들었다.
“촬영할 때도 그랬지만 편집을 하면서 더욱 ‘마지막 시즌이다’라는 걸 인지하고 있어요. ‘K팝스타6’의 시작이 한 시즌의 시작이자, 한 프로그램의 마지막이라는 것이요. 편집하다 보니 심사위원들도 아쉬움과 함께 한순간 한순간을 소중히 여긴다는 게 전달되더라고요.”
‘K팝스타’는 제작진의 바람대로 처음, 밤 시간대로 이동됐다. 매 시즌 시작을 앞두고 “세상 어느 오디션 프로그램이 해 떠 있을 때 방송하겠나. ‘K팝스타’가 그런 것에서는 유일할 것”이라며 우스갯소리로 말했던 그다.
“방송 시간을 옮긴 만큼 방송 시간대를 염두에 두고 편집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느낌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일요일 밤 9시 15분, 난 뭘 했더라’고 생각하면서요. 사회적인 분위기는 무겁지만, ‘K팝스타6’가 방송되는 시간만큼은 시청자들이 음악에 빠져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라봅니다.”
하지만 ‘K팝스타6’가 방송되는 시간에는 막강한 경쟁상대가 버티고 있다. 이미 주말 밤 9시 대는 꽤 오랜 시간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타임’으로 각인됐기도 하다.
박 PD는 “사실 ‘K팝스타’가 시간대를 옮겼다는 자체를 모르는 분도 많다. 드라마를 보던 분들까지도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익숙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라며 “걱정되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내가 만든 콘텐츠를 시청자가 보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 ‘K팝스타6’가 일요일 밤의 새로운 정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제법 촬영이 진행된 ‘K팝스타6’. 조심스럽게 제작진이 짐작하는 ‘우승후보’에 대해 물었다. 박성훈 PD는 “이전보다 참가자의 폭이 넓어지고 깊어졌다”는 아리송한 대답을 했다.
“녹화 중 쉬는 시간에 심사위원들이 대기실에서 나누는 대화에 귀를 기울여 보면 ‘이번 시즌엔 누가 관심을 끌겠다’를 대충 짐작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전 시즌에 비해 심사위원들에게 거론되는 참가자의 숫자가 더욱 많아졌어요. 기대주가 더욱 많을 것이라 감히 짐작해 봅니다.”
‘K팝스타6’는 2011년 첫 방송된 이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K팝스타’의 마지막 시즌 ‘더 라스트 찬스’는 오는 20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된다. 이보다 앞선 오후 8시 45분부터는 미리 보는 ‘K팝스타6’의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담은 ‘K팝스타6 쇼케이스’를 보여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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