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이상엽이 이별의 아픔에 대해 언급했다.
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이혼남 안준영 역을 연기한 이상엽은 6일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극 중 안준영이 소박맞은 이유에 대해 “어떻게 보면 끝났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관계를 유지하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결혼까지 했는데, 그 상대는 그게 안 됐던 것 같다. 그래서 떠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드라마 전체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면서 “안 되는 거는 마냥 끌고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현우(이선균)도 극복이 안 돼서 헤어지지 않았냐”고 말했다.
극중 프로덕션 PD 역인 안준영. 이혼을 하고도, 방송국 사람들한테 이 사실을 숨긴다. 이에 대해 이상엽은 “안준영 말대로 ‘쪽팔리니깐’ 그런 것 같다. 말할 타이밍도 놓쳤고, 이러나저러나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 같고, 사람들한테 안됐다 위로받고 싶지 않았을 것 같다. 처음에는 현우 형한테는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유지하려던 사랑인데 버림받았으니깐 말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실제 이상엽의 연애 스타일은 어떨까. 그는 이별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냐는 질문에 “별 생각 없이 보낸다.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라고 답하며 쓸쓸한 미소를 지었다.
앞서 이상엽은 KBS2 단막극 스페셜 ‘즐거운 나의 집’에서 “이상형을 다시 생각한 지 얼마 안 됐다. 저랑 잘 맞는 사람이면 된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바뀐 이상형을 묻자 그는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이상형이라든지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고 답했다.
이상엽은 올해 ‘시그널’, ‘마스터-국수의 신’, ‘닥터스’, ‘즐거운 나의 집’ 등에 출연하며 연기 호평을 이끌었다.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는 아픔을 숨기고 밝은 척하는 안준영 역을 맡아, 권보아와 호흡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