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어느새 10년째 음악을 하고 있다. 크고 화려하지 않지만, 성실하게 꼬박꼬박 음악을 만들었고, 세상에 내놓았다. 그렇게 조금씩 소통의 폭을 키웠다. 앞으로 계속 할 음악이니까,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리더 겸 건반 손창학, 베이스 정재훈, 보컬 정은선, 드럼 김두현으로 구성된 소울라이츠(Soulights). 결성된지는 올해로 10년째다. 2년 전 현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다. 그렇다고 갑자기 정체성이 달라졌거나, 새로운 색깔을 입힌 건 없다. 원래 그랬듯이 본인들이 곡을 만들고, 노래하고, 무대에 섰다.
“회사에서는 저희 음악을 잘 이해해주세요. 마음껏 하라고 격려해주시죠. 소울라이츠 음악은 기본적으로 저희 넷이 합의 끝에 만들어내요. 리더의 독단이 가끔 등장하지만, 충분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소울라이츠의 시작은 리더의 결심에서 비롯됐다. 인디밴드를 만들고 싶었던 손창학은 알앤비 밴드 구인공고를 냈고, 온라인상에서 보컬 정은선을 만났다. 베이스 정재훈은 보컬 정은선과대학교 친구로, 드럼 김두현은 정재훈과 고등학교 친구로 합류했다.
순식간에 결성된 소울라이츠는 순탄했다. 응시한 오디션에 합격했고, 관심도 많이 받았다. 합주시간이 길어지면서 정신없이 친해졌다. 그렇게 3년을 달렸고, 그 때부터 5년 사이 멤버 사이 트러블이 생겨났다. 큰 갈등은 아니었고, 관계적으로 다툼이 있었다고. 다행히 그 시기를 지나니까 지금은 원만하단다.
“소울라이츠는 기본적으로 알앤비 소울 음악을 지향합니다. 그걸 중심으로 파생되죠. 그 이후 장르는 접목을 시도합니다. 앞으로도 새 앨범을 계속 내겠지만, 지향하는 바는 유지하고 싶어요. 가사 소재는 보편타당함은 가져가지만,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걸 찾고 있어요. 똑같은 사랑 노래라도 진부하지 않은, 새로운 방식을 택하죠. 가사의 결을 다르게 하려고 해요. 그래서 곡보다 가사다 더 어려워요.”
소울라이츠는 노래에 인간의 깊은 내밀한 감정을 담고 싶다고 했다. 단순한 사랑 이상의 감정을 소울라이츠를 통해 다른 색깔 보여주고 싶다고.
“올해 저희가 10주년이에요. 정체성을 딱 고민할 시기죠. 대중성과 소울라이츠만의 색깔 사이에서. 회사에 들어왔으니 방송 출연도 하려고요. 그동안 기회가 닿지 않았지만, 회사 덕분에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겠죠.(웃음) 저희가 2007년 추석쯤 결성했으니, 2017년 추석쯤 10주년을 기념해야겠죠. 연말에는 큰 공연도 열고요. 소울라이츠 10주년 연말 콘서트. 아, 여름부터 준비해야겠어요. 하하하”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YM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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