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유해진이 윤계상에 대해 극찬했다.
영화 ‘말모이'(엄유나 감독, 더 램프 제작)의 유해진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을 모으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영화 ‘럭키’, ‘공조’, ‘택시운전사’, ‘1987’, ‘완벽한 타인’까지 단 한 번의 이미지 반복 없이도 유해진다움을 잃지 않은 그는 ‘말모이’에서 까막눈 판수 역으로 오나벽 변신했다.
유해진은 “(윤)계상이는 가수가 직업이었잖나. 내가 만약 배우를 하다 가수를 하면 지금의 계상이처럼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싶다. 어려울 것 같다. 계상이가 배우로 자리잡을 때까지 얼마나 힘들었겠나”라고 전했다.
이어 유해진은 “계상이의 캐릭터는 감정을 숨겨야 하는 인물이다 보니 쉽지 않다. 현장에서 욕심도 많았고 고민도 많이 하더라. ‘소수의견’ 때보다 연기가 깊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유해진은 윤계상이 JTBC 프로그램 ‘같이 걸을까’를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뒤 인간으로서도 깊이가 생겼다고 했다.
유해진은 “계상이는 산티아고를 잘 다녀온 것 같다. 깊이가 생긴 느낌이 든다. ‘소수의견’ 때보다 마음적으로도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말모이’는 ‘택시운전사’ 시나리오를 쓴 엄유나 작가의 연출 데뷔작이다. 1월 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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