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방송인 박경림은 언제나 바빴다. 과거엔 넘쳐나는 방송일로 TV에서 그녀를 보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방송계에서 조금 멀어진 지금은 영화계 일이 늘어났다. 박경림의 하루는 여전히 짧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그녀를 TV에서 자주 볼 수 없게 되니 대중은 그녀의 전성기는 지나갔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결혼 후부터 그녀가 주춤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최근 TV리포트와 만난 박경림은 오히려 더 밝은 모습이었다. 그녀는 “아직 제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박경림은 “누군가가 평가했을 때 일적으로 보면 전성기가 지났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인간 박경림으로 저를 봤을 땐 과거보다 지금이 훨씬 좋다”며 “과거엔 꿈과 희망, 다급함만 있었다. 개인적으론 그때 제 모습이 많이 모자라고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단지 결혼을 했기 때문에 일이 줄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엔 보여줄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생겨서라고 합리화를 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한 발짝 물러나보니 저한테 주어졌던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큰일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누가 해도 할 수 있는 일을 ‘내가 잘하니까 찾겠지’라고 착각을 했다”고 과거의 모습을 반성했다.
지금의 박경림은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감사하게 여길 줄 알고 더 많은 준비를 하는 요즘이다. 이런 하루하루가 과정이라는 그. 박경림의 진짜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더 많은 생각과 탐구를 하고 경험을 쌓는다면 진짜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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