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정재영이 슬럼프를 고백했다.
영화 ‘기묘한 가족'(이민재 감독)의 정재영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충청도 시골 마을에 좀비 쫑비(정가람)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패밀리 비지니스를 그린 영화. 정재영은 ‘기묘한 가족’에서 주유소집 첫째 아들 준걸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역대급 코미디 연기를 펼쳤다.
그간 정재영은 영화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웰컴 투 동막골’, ‘김씨 표류기’, ‘방황하는 칼날’,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카리스마부터 능청스러운 코미디 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드러냈다. 이번 ‘기묘한 가족’에서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차진 욕 연기를 통해 작정하게 웃겼다.
정재영은 “영화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이후 오랜만의 상업영화다. 나는 슬럼프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적이 드물다. 배우는 스스로 슬럼프, 정점, 호황인가에 대해 일희일비한다. 예전엔 더 심했는데 요즘엔 그렇지 않으려 노력한다.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정재영은 “이승엽 선수가 슬럼프가 왔을 때 ‘더 치는 거죠, 뭐’라는 말을 하더라. 연습을 더하는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슬럼프를 극복하고 타석에 들어설 순 없지 않나”라고 전했다.
‘기묘한 가족’은 2월 13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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