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에서 무속인이 된 남자. 올해로 전향한지 4년째 된 정호근은 경기도 의정부의 한 건물 안에 ‘대명원’이라는 자신의 신당을 꾸렸다.
TV리포트는 최근 정호근을 찾아가 지난해 사건 사고로 구설에 오른 연예인 중 복귀 가능성이 가장 큰 스타는 누가될지 물어봤다. 연예계 선배인 그는 이들이 처한 상황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스타의 생년월일은 포털사이트 프로필 기준)
◆ 박유천 (1986. 6. 4)
정호근은 박유천의 생년월일을 적자마자 “이 친구는 힘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박유천은 지금도 사고수가 있다. 잘못하면 병원에 가거나 수술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라면서 “올해는 눌삼재 내년엔 날삼재다. 이 사람은 미안하지만 올해 복귀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이 친구는 촉이 강하다. 예민하고 자존심이 강한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 김현중 (1986. 6. 6)
“고집이 보통이 아니네”. 김현중의 사주를 풀이하던 정호근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이 친구는 복귀를 하더라도 예전의 영화가 없다. 과거에 정상에 올랐는데, 그 꼭대기가 완벽한 꼭대기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자존심이 하늘을 찌를 만큼 강하다. 당할 자가 없다. 본인이 모든 사람을 끌어안고 가야하는데, 자존심도 강하다”며 “올해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엄태웅 (1974. 4. 5)
“예인의 기질을 타고난 엄태웅은 천성이 굉장히 따뜻하다. 정 많고 섬세한 사람, 특히 ‘나 혼자 최고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다.” 정호근은 엄태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올곧지 못한 사건에 휘말렸지만 어느 정도 용서는 필요하다. 마녀사냥을 하니 연예인 할 맛이 나겠냐”고 혀를 찼다. 이렇게까지 사건을 몰고 온 엄태웅을 향해 “꽃이 되어야 할 사람인데”라며 ‘대체 왜 그랬냐’라는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 결론
“셋 다 지난해 삼재였다. 열심히 활동하다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들이다. 올해와 내년까지 삼재이니 조심해야 한다. 복귀보다는 자중해라. 한 단계 성숙해지기 위해, 더 높이 점프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하고 배우로서 소양을 쌓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라. 복귀에 급급해하지 말고 멀리봐라. 이미 본인들도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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