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이제는 2NE1이 아닌 배우다. 산다라박이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까지 도전에 나섰다.
산다라박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이봄씨어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화 ‘원스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원스텝’은 남들보다 조금 더 감각적인 세상을 사는 시현이 우연히 만난 천재 작곡가 지일과 함께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물고기’, ‘아름답다’, ‘풍산개’의 전재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원스텝’은 2NE1 출신 산다라박의 첫 영화 데뷔작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그는 첫 영화 주연에 대해 “촬영할 때랑 최근까지는 큰 부담감은 없었다. 첫 영화긴 하지만 촬영 현장에 가면 비슷한 시스템이고 순간순간 매사에 열심히 하기 때문에 첫 주연 때문에 부담감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딱 왔다. 하루종일 떨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스로 만족감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감독님께 죄송할 수도 있는데 만족하지 못한다. 제가 한 것에 있어서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시작이 반이라고 하니까 51점을 주겠다. 이제 시작했다는 의미로”라고 다소 아쉬운 소회를 밝혔다.
산다라박은 색청 증상을 앓고 잇는 기억을 잃은 여주인공 시현 역을 맡았다. 그는 “색청이라는 소재가 되게 난감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려고 해도 워낙 희귀병이라 정보가 없다. 막막했다. 정말 집중해야 빠져들어갈 수 있겠더라. 체력소모도 그렇고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를 이끌어 준 것은 대선배 한재석. 산다라박은 “옆에 이끌어줄 수 있는 분이 있으면 편하게 할 수 있는 편이다. 중심을 잡고 해주시니까 저도 편했다”면서 “리딩도 많이 했다. 대본 수정도 많았다. 입에 맞는 대사들을 하면서 익히려고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산다라박이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원스텝’은 오는 4월 6일 개봉한다. 한재석, 홍아름, 조동인, 조달환 등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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