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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휴가를”…‘싱글와이프’의 용감한 외침 [인터뷰①]

조혜련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조혜련 기자] “아내에게 휴가를” SBS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든 YOLO(You Only Live Once)열풍에 ‘아내’를 초대했다. 결혼 이후 한 남자의 아내로, 출산 이후 아이의 엄마로, 어느새 자신의 이름도 잊고 살아야 했던 그들에게 ‘싱글 와이프’를 추천한다.

오는 21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아내들의 낭만 일탈-싱글와이프’(이하 ‘싱글와이프’)는 ‘결혼 안식 휴가’가 콘셉트로 그동안 육아와 가사에 시달린 아내들을 위해 남편이 특별한 휴가를 선물한다. 남희석-이경민, 서현철-정재은, 김창렬-장채희, 이천희-전혜진 까지 총 4팀 부부가 출연한다. 아내들은 여행으로 낭만적 일탈을 꿈꾸고, 남편은 이를 통해 미처 몰랐던 아내의 속마음을 발견할 예정. 이를 통해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싱글와이프’의 장석진 PD는 최근 진행된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연예인의 아내’라는 것만으로도 남들은 ‘편하게 지낼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더라. 하지만 그들에게도 자신들만의 고충이 있더라. 그런 부분들을 담아내고 싶었다. ‘싱글와이프’를 통해 아내의 고민을 담고, 아내만의 이야기를 통해 남편도 느끼고 배우는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장 PD의 설명에서 왠지 모를 어색함이 느껴졌다. 시청자에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싱글와이프’에 출연하는 이른바 ‘연예인의 아내’들도 각자의 직업과 이름이 있기 때문. 한 예로 ‘이천희의 아내’ 전혜진은 드라마 ‘은실이’로도 유명한 배우다.

이에 장석진 PD는 “‘전혜진’을 ‘이천희의 아내’라고 말 한 것이 ‘싱글와이프’가 시작된 단편적 이유”라며 “‘싱글와이프’에 함께하는 여자 출연진들은 어느새 ‘누구의 아내’로 불리게 됐지만, 그들도 각자의 이름이 있는 이들이다. 가족에 메어있던 시간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의 꿈을 찾고, 자신을 발전시키는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연예인 부부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다수의 프로그램이 비교선상에 놓인다. 아내의 모습을 VCR을 통해 남편이 지켜본다는 콘셉트는 ‘미운우리새끼’를 떠올리게 한다. 이에 대해 장석진 PD는 “얼마 전 어머니께 여행 선물을 드린 적이 있는데,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가족 걱정만 한가득 하시더라. 하지만 여행 중에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다고 했다. 그것이 ‘싱글와이프’의 시초”라며 “아내들에게도 ‘나만을 위한 시간’이 주어졌으면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주된 내용이다. 그와 함께 아내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이 또 다른 포인트”라며 차이점을 알렸다.

또한 장석진 PD는 “가장 큰 바람은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싱글와이프’ 캠페인이 생겼으면 하는 것”이라며 “이런 발언들이 대한민국 남편들의 불만을 사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긴 한다(웃음). 하지만 아내, 엄마도 YOLO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불화를 야기하는 게 아니라, 건강한 바람을 통해 건강한 자극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싱글와이프’는 오는 21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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