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윤종빈 감독이 칸영화제 경쟁 진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윤종빈 감독은 ‘공작’으로 칸영화제를 12년 만에 찾았다. 중앙대 영화과 졸업작품인 ‘용서받지 못한 자’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이후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로 장편 세 작품을 찍은 뒤 다시 돌아온 칸영화제.
‘공작’은 제71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지난 11일 오후 11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상영 직후 티에리 프리모 칸 집행위원장은 윤종빈 감독에게 “다음엔 경쟁부문에서 보자”라는 말을 건넸다.
이에 대해 윤종빈 감독은 “티에리가 빈말을 하는 사람은 아니라더라”라며 웃은 뒤 “경쟁부문은 가봐야 아는 일이다. 개봉 시기도 칸영화제와 맞아야 하니 아직 모를 일”이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12년 전 칸영화제 왔을 때 비행기를 처음 타봤어요. 폐소공포증이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죠. 비행기에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이번에도 오는 길에 공황이 와서. 정말 너무 컨디션이 안 좋았어요. 처음 칸에 왔을 땐 여기거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니까 긴장이 안 됐거든요. 이번엔 그걸 아니까 너무 긴장이 되더라고요. 기립박수 때도 어떤 제스처를 취해야할지 모르겠고.(웃음)”
한편 ‘공작’은 올여름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