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황효은이 ‘품위있는 그녀’에서 호흡을 맞춘 김희선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진행된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김희선이야말로 품위있는 그녀”라고 감탄한 것.
김희선의 털털한 성격은 연예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황효은은 “털털하고 아줌마처럼 하는데도 품위가 있더라. 품위는 타고났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라는 생각이 매번 든다”고 말했다.
심지어 황효은은 ‘품위있는 그녀’ 촬영 당시 집에도 안 가고 김희선 촬영분을 모니터 하기도 했다고. 그는 “화면 속 김희선을 보면서 ‘이 정도로 예뻤나’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황효은은 이날 “김희선, 김태희, 전지현이 될 게 아니면 배우라는 직업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과거 10년간은 주연으로 올라가는 게 힘들다는 걸 절감하기도 한 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효은은 개성 하나로 30여년 가까이 연예계에서 버텼다. 오히려 자신이 맡을 수 있는 캐릭터를 일찍이 파악했고, 통통 튀는 역할로 꾸준히 얼굴을 알려왔다. 최근 종영된 JTBC ‘품위있는 그녀’는 황효은이 둘째를 출산한 후 오랜만에 복귀한 작품이었다. 또 공백이 무색하리만큼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황효은은 가질 수 없는 걸 욕심내기 보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겸손할 줄 아는 배우였다. 그는 “주인공에 대한 생각은 20대 때도 없었다. 주인공을 하면 부담이 일단 크지 않느냐. 팀을 이끌고 아우르는 카리스마 같은 게 있어야 하는데 저는 주인공 할 그릇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 즐겁게 버텨야겠다. 노력도 있지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운도 따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결혼하고 직업이 있다는 거 자체가 좋은 일 아니겠는가.”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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