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이성민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이병헌 감독)의 이성민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바람 바람 바람’은 불륜 20년 경력의 남자 석근(이성민), SNS 중독자인 석근의 동생 미영(송지효), 미영의 남편 봉수(신하균), 봉수의 불륜 상대 제니(이엘)의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를 그린 19금 코미디. 체코 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을 원작으로 한다.
이성민은 20년 경력의 불륜남 석근 역을 맡아 ‘보안관’을 잇는 코미디 연기로 관객들을 들었다 놓는다. 석근은 바람을 날리고 다니는 모범택시 기사. 이성민은 다양한 사건을 겪게 되면서 큰 폭의 감정 변화부터 물오른 아재미까지 드러낸다.
이성민은 “처음엔 우리 영화가 왜 19금인가 싶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이건 진짜 성인영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반응이 각각이더라. ‘난 아직도 아내랑 잘 때 키스해’라는 대사를 싱글이나 20대는 이해를 못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성민은 “그 대사는 결혼 생활이 오래된 부부는 대부분 이해할 것이다. 그분들이 많이 봐주길 바라”라면서 “진정한 의미의 ‘애들은 봐도 몰라’라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수위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노출 수위가 높지 않다. 하지만 수위가 높았다면 이 영화의 귀여운 매력이 많이 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람 바람 바람’은 ‘스물’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4월 5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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