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구해줘2’ 김영민이 엔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영민은 2일 오전 OCN 토일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 시즌2’(이하 구해줘2) 종영을 맞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구해줘2’에서 김영민은 성철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성철우는 아이처럼 선한 얼굴과 나긋한 미소로 성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목사.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어두운 민낯을 드러냈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인을 정당화시킨 것.
성철우는 ‘구해줘2’ 마지막 회에서 죽는 것으로 최후를 맞았다. 이와 관련해 김영민은 “성철우 목사는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정당성을 가지고 연기했지만, 본인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주변을 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돈과 관련해서 성철우 목사가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더 이상 이러면 안 된다’ ‘이제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놔야한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면서 “단지 돈이 아니라, 우리가 처해 있는 큰 것을 건드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본주의 그런 것 때문에 이렇게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우리가 이렇게 고통당하고, 서로 갈등하고 이런 가장 큰 부분이 돈이다. 그걸 불에 던지고, 자신도 그곳으로 들어가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었던 거 같다. 그렇게 또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원작 애니메이션과 달리, ‘구해줘2’에서는 월추리 마을 사람들의 뒷이야기가 나왔다. 누군가는 죽었고, 누군가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일상을 살았다. 김민철(엄태구)은 어머니와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와 관련해 김영민은 “작품 전체 엔딩도 마음에 든다. 10, 11회 촬영하면서 들었던 생각인데, 이렇게까지 최장로(천호진)와 성목사에게 고통당하면서 희망을 품었던 월추리 마을 사람들의 결말을 보고 싶었다. 모든 것이 끝나고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을지는 애니메이션에 없었던 부분이다. 씁쓸함이 베여 있는 엔딩을 작가가 잘 표현해 준 것 같다. 정말 좋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매니지먼트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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