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배우 김소현이 ‘안나 카레니나’만의 색다른 연습과정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김소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소현은 “지난 17일부터 계속 공연이 진행 중임에도 아직 여유를 찾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소현은 “감정 표현이 많은데, 얼굴이 제대로 클로즈업이 안 되다 보니 목소리로만 어떻게 전달해야 하나 고민이 많다”며 “그래서 공연 한 번 끝날 때마다 다르게 연습하고 있어서 잠 자는 시간조차 아깝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수많은 뮤지컬 무대에 올랐지만, 김소현은 ‘안나 카레니나’는 연습과정부터 완전히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배우들 위치를 정하기 마련인데, 연출을 맡은 알리나 이바체크가 신경쓰지 말라고 해서 충격받았다”며 “그래서 내가 무대 어느 위치에 서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공연 1주일 남겨두고 서바이벌 식으로 리허설을 진행했는데, 내가 제일 마지막에 남았다”며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는 걸까 혼자 좌절했다”고 토로했다. 김소현은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아냈다. 중간중간 현기증이 날 정도로 모든 걸 토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인 안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작품으로 오는 7월 14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에서 공연한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마스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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