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이시영이 대역 없이 투혼을 발휘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언니'(임경택 감독)의 이시영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언니’는 사라진 동생 은혜(박세완)의 흔적을 찾아갈수록 점점 폭발하는 전직 경호원 인애(이시영) 복수를 그린 액션 영화다.
이번 작품은 92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내내 타격감 넘치는 액션을 펼친다. 액션으로 시작해 액션으로 끝나는 작품. 눈에 띄는 점은 여성 캐릭터가 액션의 주체라는 것. 복싱 국가대표 출신인 이시영은 ‘언니’ 그 자체가 돼 스턴트, 와이어, CG 없이 모든 액션을 소화했다. 28시간 연속 촬영까지 감행했다.
이시영은 “촬영 전부터 감독님께서 대역 없이 원신 원컷 액션으로 찍을 것이라 했다. 부담됐지만 이런 기회가 흔치 않고, 앞으로도 없을 기회라는 생각에 출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시영은 “대역 없이 혼자 다 해야하니 근육량을 늘리는 게 중요했다. 복싱 실업팀에 있으며 배운 노하우인데 근육을 늘리기 위해선 일단 체중 자체를 늘린 다음에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빼고 근육을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시영은 “영화 시작 전엔 52kg인데 56kg까지 늘렸다. 다른 영화보다 체중을 늘리는 게 더 부담스러웠다. 시합하는 마음 가짐으로 준비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모든 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시영은 남편이나 지인이 액션연기에 걱정 안 하냐고 묻자 “전혀 걱정 안 하더라”라며 웃은 뒤 “부모님 빼고는 걱정 안 해주는 것 같다. 오히려 그런 반응 때문에 현장에서 ‘안 힘든 거구나’라는 생각으로 하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언니’는 1월 1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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