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김민재가 극중 설정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영화 ‘레슬러'(김대웅 감독)의 김민재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 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도깨비’로 주목받은 김민재는 유망주 레슬러 성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성웅은 레슬링 국가대표가 되어 아빠 귀보(유해진)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겠다는 목표를 가진 아들.
성웅은 짝사랑하던 가영(이성경)이 자신이 아버지 귀보(유해진)를 좋아해 속앓이하는 캐릭터다. 아버지와 의도치 않게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것.
김민재는 “설정이 부담스럽진 않았나”라는 질문에 “조금 난감하긴 했지만 걱정이 되진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김민재는 “성웅은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하게 된다. 소재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그런 상황을 겪는다면 어떻게 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아버지와 친구 둘 다 안 볼 것 같다. 결정이나 정리가 빠른 편이고 극단적인 성격이라, 김민재라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레슬러’는 5월 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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