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윤제문이 두 딸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영화 ‘아빠는 딸'(김형협 감독, 영화사 김치 제작)의 윤제문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아빠는 딸’은 우연한 사고로 서로의 몸이 바뀐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보디체인지를 소재로 세대공감, 가족간 이해와 위로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아빠와 딸의 7일간’이라는 일본 소설과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윤제문은 47세 만년 과장 아빠에서 세상 귀찮은 17세 여고생 딸이 된 원상태를 연기했다. 윤제문은 말투, 눈빛까지 섬세하게 조율한 연기로 감탄을 자아낸다.
‘아빠는 딸’은 영혼이 뒤바뀐 부녀가 서로의 입장이 돼 공감하는 이야기를 섬세하고 유쾌하게 다뤘다. 전에 몰랐던 아빠의 고충, 딸의 고민을 알게 되는 과정이 감동과 웃음을 안긴다.
윤제문은 어떨까. 그는 “큰 딸이 대학생, 작은 딸이 고등학생이다. 영화에서처럼 어렸을 땐 딸들과 많이 놀아줬는데 커가면서 대화도 많이 안 하게 되더라. 딸들이 주로 애들 엄마(아내)와 얘기하는 편이다”고 전했다.
이어 윤제문은 “딸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내 고충은 없다. 난 내 일을 사랑한다. 고충보다는 내가 딸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못한 미안함이 크다. 여전히 미안하다”고 아버지의 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안겼다.
‘아빠는 딸’은 4월 12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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