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배우 황정민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흑금성, 박채서 씨와 일화를 전했다.
영화 ‘공작’의 황정민은 12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섹션 초청작인 ‘공작’은 199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고(故) 김대중 당시 대선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안기부가 주도한 흑금성(박채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황정민은 북으로 간 스파이 흑금성 역을 맡았다.
황정민은 “실제 박채서 씨를 만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딱 한 번 뵀다. 많은 얘기를 들으려 했는데 듣진 못하고 가만히 앉아서 얼굴만 보고 나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황정민은 “눈빛을 읽을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세더라. 수십년 동안 공작원이란 일을 해오셨으니 당연한 일이다. ‘나도 저런 눈이 필요한데’라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공작’은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란:민란의 시대’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 여름 국내 개봉한다.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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