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염정아가 실제로도 ‘SKY 캐슬 맘’의 삶을 살고 있다는 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7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JTBC ‘SKY 캐슬’ 염정아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SKY 캐슬’에서 한서진을 연기한 염정아. 극중 정형외과 의사 남편 강준상(정준호 분)처럼 염정아의 실제 남편 또한 정형외과 의사다. 게다가 염정아는 ‘동탄 맘’으로 이미 몇몇 일화들이 있다.
염정아는 ‘실제로도 캐슬 맘의 삶을 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남편 캐릭터는 엄청 다르다. 저희 남편은 마마보이도 아니고 우유부단하지도 않다. 그리고 저희 부부는 야망이 있는 스타일들이 아니다. 애들 교육도 한서진처럼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한서진은 여러 가지 상황이 저와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다. 제가 느낀 건 모정이라는 게 무서울 수 있다는 것. 한서진이 ‘내 인생은 하나도 안 중요하다고 하지 않나. 나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조리돌림을 해도 괜찮다고 하면서 네 인생은 포기 못하겠다’고 하는 마음은 엄마 염정아로서 이해가 됐다”고 밝혔다.
염정아는 실제로 자녀들의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일일이 따라다닐 정도로 극성스러운 엄마였다. 본인도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는 “유치원 때까지는 일일이 따라다니고 제 손으로 안 하면 안 되는 스타일이었다. 미술학원에 가도 대기실에 앉아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하는 줄 알았다. 그땐 딱히 작품을 많이 할 때도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스케줄만 짜주는 정도다. 숙제 체크도 안 한다. 어느 정도 방향만 제시해주면 할 아이들은 하더라”라고 말했다.
염정아는 ‘SKY 캐슬’을 본 남편의 반응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남편이 본방송을 열심히 봤다. 초등학생인 아이들도 드라마를 봤다. 제가 1, 2회는 자극적인 장면이 많아서 못 보게 했다. 애들이 ‘친구들이 다 보는데 왜 못 보게 하냐’고 하더라. 지금 딸과 아들이 5학년, 4학년인데 이제는 저런 것도 이해하는 나이가 됐구나 싶더라”라고 밝혔다.
아이들은 TV에 나오는 한서진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염정아는 “애들은 한서진과 엄마 염정아를 확실히 구분한다. 배우라고 해서 달라 보인 다거나 그런 게 전혀 없다. 다만 ‘친구들이 사인해달래’라고 하더라. 자녀들이 사인 받아달라는 것도 처음이다. 영화는 많이 했지만 초등학생들이 볼 수 있는 영화도 거의 없었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아티스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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