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전도연, 박해일, 정려원, 정지우 감독. 김고은이 주기적으로 만나는 이들이다.
김고은은 22일 서울 종로가 삼청동에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홍보차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해마다 한번씩은 만나는 인맥을 공개했다.
“전도연 선배도 가끔 연락하고, 박해일 오빠도 가끔 만나요. 함께 작품은 안 했는데, 황동혁 감독님, ‘성난변호사’ 촬영 감독님과 셋이서 자주 만나고요. (한)지민 언니, (이)지아 언니, (정)려원 언니도 종종 만나고요.”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도 김고은이 해마다 만나는 인연이다. 데뷔작인 ‘은교’로 정지우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김고은은 “지난 6년간 감독님과 매해 한번씩은 만나 이런저런 얘기와 고민을 나눴다”고 털어놨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김고은과 정지우 감독이 ‘은교’ 이후 6년 만에 다시 호흡 맞춘 작품이다.
“‘은교’ 때는 카메라를 어떻게 봐야하는지도 모르는 완전 신인이었어요. 감독님께서 마치 저를 유리구슬처럼 다뤄주셨어요. 정말 아무 것도 모르니까.(웃음) 6년간 쌓아온 관계가 있기에 ‘은교’ 때보다 감독님과 더 친해졌고 편했어요.”
앞서 김고은은 ‘유열의 음악앨범’ 제작보고회에서 ‘은교’ 관련 질문이 나오자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은교’가 아픈 작품이냐고 묻자 “아니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김고은은 당시 울었던 이유에 대해 “지난 시간이 훅 스쳐지나갔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은교’ 때의 저와 지금의 제가 어떻게 달라졌냐는 질문이었어요. 감독님께서 ‘호기심 많은 아이에서 어른이 된 것 같다’라고 답하셨는데, 그말에 지난 시간들이 훅 스쳐지나가며 눈물이 차올랐어요. 해마다 감독님과 만나며 제가 털어놨던 고민들, 묵묵히 제 얘길 들어주시던 감독님의 표정들이 한순간에 떠올랐죠.”
‘유열의 음악앨범’은 첫사랑, 첫 포옹, 첫 키스, 첫 이별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김고은에게 첫사랑에 대해 묻자 “제 첫사랑, 잘 지내시나?”라며 웃었다.
“제 첫사랑은 영화에 비하면 감정적인 아픔이 크진 않았어요. 귀엽고 풋풋한 정도랄까. 전 연애할 때 솔직한 편이에요. 밀당? 몰라요.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쌓아두지 않고 말해요. 대신 연애의 시작은 어려워하는 편이죠. 막상 만남이 시작되면 솔직해지는데, 먼저 시작하는 게 왜이리 부끄러운지.(웃음)”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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