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이상윤이 SBS 드라마 ‘VIP’와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를 병행하면서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상윤은 최근 진행된 ‘VIP’ 종영 인터뷰에서 주연 배우로서 예능 병행에 대해 “이번에 ‘VIP’를 찍으면서는 ‘집사부일체’가 다른 작품을 촬영하는 느낌이 들어서 편하게 오가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작년의 작품(‘어바웃타임’)을 할 때는 일주일에 4~5일 내내 촬영을 하다가 ‘집사부일체’ 촬영을 가니깐 리프레쉬 되고, 머리를 식히는 느낌이 강했다. ‘VIP’ 때는 표준근로계약이 시행되지 않았나. 5개월 동안 한 번도 어긴 적 없이 촬영하면서 하루, 이틀 쉬기도 했다. 그러다가 ‘집사부일체’를 촬영하러 가다보니 작년하고 결이 달랐던 것 같다”고 설명하며, “두 작품을 동시에 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표현했다.
이상윤은 ‘집사부일체’에 대해 “재작년에 하기로 했을 때 예능을 본격적으로 해야겠다는 마음보다도, 그 전에도 러브콜이 계속 왔지만 거절하다가 하게 된 것이다”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상황들을 겪는 것이 좋았다. 어찌 보면 살면서 겪지 않아도 될 상황들을 겪어서 흥미롭기는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어서는 “올해도 작품을 하면서 간혹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었다. 그런 부분들이 연기를 하는데 더 불편을 주거나 불편을 느끼면 이별을 해야할 때가 아닌가”라고 배우로서 고민을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한 가운데, 이상윤은 오는 2020년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이하 ‘핸섬타이거즈’)에도 출연한다. 농구 예능으로 이상윤과 함께 서장훈, 차은우, 김승현 등이 출연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윤은 ‘핸섬타이거즈’에 대해 ‘예능 보다는 취미’라고 짚었다.
그는 “‘핸섬타이거즈’는 이 시점이 지나면 못할 것 같았다. 연예인 농구 쪽에서는 대부분 서로서로 안다. 이번에 젊은 친구들은 농구 쪽에서 본 적이 없었다. 어떠려나 했는데 농구에 대한 애정도 많고 어려서 체력들도 좋고 운동도 잘하더라”면서 “제가 농구를 취미로는 계속 할지언정, 보여주고 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윤은 ‘VIP’에서 VIP 전담팀 박성준 역을 맡아 아내 나정선(장나라 분)과 온유리(표예진 분)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윤의 속을 알 수 없는 연기가 극의 긴장을 더욱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24일 ‘VIP’가 종영한 가운데, 이상윤은 “결말이 마음에 든다. 배우들끼리 얘기해봤는데, ‘VIP’의 주제는 ‘성장’인 것 같다”면서 “성준 같은 경우는 다 잃은 후에 되돌아봤을 때 진짜 소중했던 것이 무엇일지 깨닫고 후회를 한다. 사람들이 중간에 있을 때는 모르다가 시간이 흐른 뒤에 얻는 성장을 말한 것 같다”고 짚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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