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배우 김소현이 옥주현으로부터 조언받은 내용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김소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동안 수많은 뮤지컬에서 유독 비극적인 주인공을 많이 소화했던 김소현. 이번 공연에서도 끝이 슬펐다.
김소현은 “8년째 죽는 역할이다. 단검에 찔리고, 장검에 베이고, 단두대 위에서 최후를 맞이했다”며 “이번에는 기차에 뛰어들게 되는데, 극단적인 선택으로 가는 과정을 표현하는 게 유독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안나 카레니나 역을 맡았던 옥주현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김소현은 “그동안 했던 연습이 매우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 중 무대 의상이 가장 무겁고 불편하다고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하는 동안에도 움직이는 데 너무 무겁더라”며 “게다가 많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세트장이라서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상대 배역인 브론스키 역을 맡은 김우형, 민우혁과의 호흡도 들을 수 있었다. 김소현은 “김우형은 우직하고 직진형 스타일이다. 그리고 다각도로 접근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민우혁에 대해 “패기 넘치고, 안나 하나만을 끝까지 지키려는 브론스키”라고 답했다.
한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인 안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작품으로 오는 7월 14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에서 공연한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마스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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