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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 “‘신입사관 구해령’과 사극의 차이점? 차은우의 에너지”

석재현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석재현 기자] 사극 드라마,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

배우 신세경을 떠올릴 때 함께 따라오는 단어들이다. ‘선덕여왕'(2009), ‘뿌리 깊은 나무'(2011), ‘육룡이 나르샤'(2015), 그리고 지난 26일 종영한 ‘신입사관 구해령’까지 사극은 단 4편. 출연작마다 강한 인상을 남겨 ‘신세경=사극’ 수식어가 탄생했다.

사극으로 주목받는 점에 대해 신세경 또한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래도 사극이 잘 어울린다는 칭찬은 언제나 들어도 좋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 차은우가 ‘신입사관 구해령’에 끼친 영향력 

신세경이 연기한 구해령은 정해진 혼례를 거부하고 당당히 사관의 길을 선택한 인물로 언제나 가슴 속에 있는 품고 있는 정의를 표출한다. 전작에서 만난 캐릭터들(소이, 분이)과 비슷해 보이지만, 신세경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구해령은 발랄하고 통통 튀는 면이 강해요. 그리고 판타지스러운 행동을 많이 해요. 그렇다보니 기존 사극을 탈피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문제적 여사 구해령이 탄생하기까지 신세경은 본인의 노력 이외 하나 더 중요한 요소가 있었다고 밝혔다. 바로 상대역인 이림 역의 차은우.

“기존 사극들과 다른 색깔을 낼 수 있도록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은우 씨 본성 자체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기 때문에 힘이 많이 됐죠. 게다가 은우 씨의 독특한 표현 덕분에 좋은 영향을 끼쳤어요.”

특히, 5개월간 진행된 촬영 기간 내내 한 번도 힘든 내색 하지 않는 차은우가 대단하다고 느꼈단다. 

“은우 씨가 이번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 중에서 가장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는데요, 촬영장에서 언제나 웃고 다녔어요. 20대 초중반 시절을 되돌아보면, 저는 끌려 다니듯 많은 일정을 소화해 체력이 바닥나 매우 힘들었거든요. 은우 씨 같은 사람은 타고났다고 생각해요.” 

# 역사를 기록한 구해령, 영상을 만드는 신세경

구해령이 궁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들을 빠짐없이 실록에 기록한다면, 신세경이 직접 기록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지난해부터 개인 유튜브 채널에 꾸준히 게재하고 있는 자신의 브이로그라고 답했다.

“유튜브 때문에 영상으로 기록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영상을 찍으면 글로 담을 수 없는 소리까지 남아서 좋더라고요. 드라마 종방연 때 언제 브이로그 영상 올라오냐는 질문을 받았어요. 제가 멀티태스킹이 안돼서 드라마 촬영에만 집중하느라 전혀 못했거든요. 이제 다시 시작해야죠.” 

신세경은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촬영부터 편집, 자막 삽입까지 직접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랜 시간 투자하면서까지 손수 영상 편집을 만드는 이유가 있을까. 

“전문가에게 맡기면 촬영이나 편집 면에서 효율적이겠지만, 제 일상을 담기 때문에 제가 가장 잘 알죠. 그리고 오직 저만 알 수 있는 타이밍에 자막이나 효과를 집어넣어야 할 때가 있어요. 속도는 느리지만, 제가 직접 다 소화하려고 해요.” 

올해 남은 기간 신세경의 목표는 휴식과 그동안 중단됐던 브이로그 영상 재개다. 원활한 영상편집 작업을 위해 새 노트북을 구입했다고 자랑했다.

# 20대 신세경 vs 30대 신세경

신세경은 타인이 작성한 자신의 기록들(인터뷰 기사)도 자주 읽어본다고 밝혔다. 최근 자신의 과거 인터뷰 기사를 읽고 크게 충격받았다고.

“20대 초반에 했던 인터뷰인데, 제 스스로가 많이 지쳐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계속 신세한탄하고 있어서 충격이었죠. 그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일과 휴식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타인이 남긴 제 기록들이 무섭긴 하지만, 큰 도움이 될 때도 있어요.”

올해 30대에 접어든 신세경. 20대 시절과 달리 주변에서 자신의 이름보다 언니, 혹은 누나라고 부르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역배우 시절부터 일을 시작해서인지, 막내 생활이 매우 익숙하거든요. 요즘 현장에서 저에게 ‘언니’라고 말 걸어오시는 분들이 시작했어요. 제 밑에 누군가 있다는 게 아직도 신기해요.”

그리고 연기를 향한 재미와 열정이 예전보다 훨씬 더 많아졌다.  

“연기할수록 고민이 생기고 난관에 부딪칠 때가 많아요. 하지만 ‘연기는 정복이 없다’는 생각으로 임하면서 배움의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또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면서 자신만의 작품 고르는 기준이 생겼다는 신세경.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불필요하게 폭력적이거나, 억지로 갈등을 만드는 요소는 끌리지 않더라고요. 극 중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입체적이며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작품에 눈길이 가요. 심심하지만 영양가 많은 사찰 음식 같달까요? 제가 ‘신입사관 구해령’을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어요. 앞으로도 ‘신입사관 구해령’ 같은 작품을 만나고 싶어요.”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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