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최윤소는 2017년 바쁘게 달렸다. JTBC ‘품위있는 그녀’ 그리고 KBS2 ‘이름 없는 여자’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기 때문. 각기 다른 역할로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한 최윤소. 노력한 만큼 그의 존재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KBS2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에서 강렬한 악역 구해주를 연기한 최윤소. 그는 지난 8월 종영한 JTBC ‘품위있는 그녀’에서도 우아진(김희선)의 절친한 동생 허진희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윤소는 ‘품위있는 그녀’에 대해 “사전제작이다보니 ‘품위녀’에서 빠져나올 때쯤 방송을 하더라고요. 모니터를 했는데 그때 추억들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다른 분들의 연기를 보면서 새로웠고요. 새로운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캐릭터들이 다 잘 살아있더라고요. 정말 재밌게 봤어요. 시청자 입장이 되더라고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까지 찍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품위있는 그녀’. 특히 김희선, 김선아 등 호화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김희선과 연기 호흡을 맞췄던 최윤소는 “현장에서 배우들을 아우르고, 팀워크를 만드는 힘이 대단하세요”라며 “제가 느끼기에도 굉장히 연예인 같은 분, 여배우 같은 분이시거든요. 저도 신기하더라고요. 여전히 아름다우셨어요. 빛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성격은 쾌활하시고 유쾌하세요. 선배님이 오시면 다들 웃으면서 화기애애해졌어요. 어렸을 때부터 우상 같은 분이시죠”라고 마음을 내비쳤다.
‘품위있는 그녀’가 특히 사랑 받았던 이유. 첫회부터 박복자(김선아)가 살해당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그 범인이 누군지 추리하며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대부분의 출연자가 용의선상에 오른 상황. 하지만 허진희는 예외였다.
“용의선상에 오르지 않아 아쉽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최윤소는 “다른 사람들은 욕심이 있는데 허진희만 그런 욕심이 없는 인물이에요. 우아진이라는 사람에게 정말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이잖아요. 용의선상에 올랐다면 캐릭터가 완전 무너졌을 것 같아요. 진희는 진희로 남아주는 게 좋았던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이름 없는 여자’에서는 한없이 악한 구해주를, ‘품위있는 그녀’에서는 우아진을 믿고 따르는 선한 동생 허진희를. 극과 극의 연기를 소화한 최윤소는 “두 캐릭터가 같은 배우인지 모르시고 헷갈려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라고 웃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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