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지난겨울에는 사랑을 고백했던 남자, 이번가을에는 이별을 선언했다. 사랑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이별을 맞닥뜨리게 된다. 음악을 통해 로이킴의 행복했던 열애와 아팠던 이별을 들을 수 있었다.
로이킴은 지난 2월 ‘그때 헤어지면 돼’, 9월 ‘우리 그만하자’를 차례로 발매했다. 그때마다 차트올킬을 기록하며 로이킴의 음악은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로이킴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곡 작업 배경을 소개했다.
로이킴은 “‘우리 그만하자’는 지난해 겨울에 썼다. 이 곡만 8개월 정도 작업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정말 좋아했던 아티스트를 결코 따라할 수 없다는 그런 마음으로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심오해지더니 사랑 얘기로 커져버렸다”고 소개했다.
‘그때 헤어지면 돼’에서는 둘의 사랑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그 사랑은 시간이 흘러 변했다. ‘우리 그만하자’를 통해 로이킴은 상대의 이별선언에 앞서 먼저 결별을 뱉었다. 구차해보이기 싫었던 남자의 처절한 이별이다.
개인 이별 경험을 묻자 로이킴은 “제가 이별을 할 수도 있고, 당할 수도 있다. 그래도 나쁘게 헤어진적은 없다. 시간에 따른 변화가 가장 크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로이킴은 “시기도 그렇고. 환경도 그랬던 것 같다. 제가 반복된 미국행으로 연애 유지가 쉽지 않다. 연애기간은 상황 혹은 상대에 따라서 길기도, 짧기도 했다”면서 “이별 후에 먼저 연락을 해본적 있다. 엄한 미련을 드러냈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자신의 이별 기억을 곱씹던 로이킴은 “제가 상대에게 상처를 줬을 수도, 받았을 수도 있다. 그게 뭐든 내가 한때 좋아했던 사람, 큰 행복을 줬던 사람과 헤어졌다고 나중에 가볍고 쉽게 얘기하는 건 싫다. 좋은 흔적을 한순간이라도 줬던 사람이라면, 끝까지 아껴줘야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이별 후 상대에 대해 얘기하는 걸 꺼려한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국내에서 가수활동과 미국 유학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로이킴은 롱디(long distance) 커플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로이킴은 “다행이 성적 잘 유지하고 있다. 어려운 학기가 마지막에 남아있어서 정말 큰일났다”고 웃으며 “사실 학교에서 연애가 더 자유롭지 않다. 워낙 한인사회가 작은 곳이라 말도 빨리 퍼지고, CC(캠퍼스 커플)했던 친구들의 안좋은 결과를 보니 더 못하겠더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스톤뮤직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