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전소니가 세월호 유가족에게 진심을 전했다.
영화 ‘악질경찰'(이정범 감독)의 전소니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쓰레기 같은 악질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저씨’, ‘우는남자’ 이정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세월호 참사를 주요 모티브로 한다.
전소니는 영화 ‘여자들’, ‘죄 많은 소녀’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이미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았던 바. ‘악질경찰’에서는 조필호(이선균)의 폭발 혐의를 벗길 결정적 증거를 갖게 되는 고등학생 미나 역을 맡아 폭발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소니는 “세월호 소재의 작은 영화를 한 적 있다. 작은 영화는 사람들이 알기 어렵다. ‘악질경찰’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공감하고 지지를 해주시는 것도 감사하다. 이 모든 게 큰 상업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반응들이다. 작은 영화는 대중이 모른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소니는 “유가족의 마음을 내가 이해할 순 없겠지만, 주변 사람들도 모두 (세월호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있다는 게 위로가 되길 바라”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전소니는 “단원고와 가까이에 있는 대학교를 나왔다. 처음 그 일(세월호 참사)을 겪었을 때, 처음 분향소가 마련됐을 땐 못 가겠더라. 몇 개월 지나고 나서 혼자 단원고에 다녀오고, 촬영 전과 마지막 날에도 다녀왔다”라면서 울먹였다.
‘악질경찰’은 3월 21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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