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친다. ‘쌈마이웨이’ 속 박혜란이 그렇다. 그를 연기한 이엘리야. “박혜란 덕분에 자존감이 높아졌어요”라고 웃었다.
이엘리야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KBS2 ‘쌈마이웨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연기한 박혜란. 아나운서로 정상의 자리를 찍고 재벌가에 시집을 간 성공한 여자다. 하지만 위자료 한푼 못 받고 이혼 후 돌아왔다.
그가 돌아온 곳은 전 남자친구 고동만(박서준)의 앞. 고동만의 옆을 지키고 있는 최애라(김지원)와 신경전이 시작됐다. 특히 최애라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 그가 무대에 서는 대천 자갈치 축제장까지 찾아 마이크를 뺏었다.
이엘리야는 “박혜란이 좀 얄미워보일 때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캐릭터를 이해해야하는 상황이다. 상황적으로 저 스스로에게도 질문을 던지고 생각을 많이 했다. 저에게 혜란이는 소중한 캐릭터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천에 쫓아가서 마이크를 뺏는 것은 좀 그랬다. 그래도 전직 아나운선데, 메리트 있는 캐릭터인데 그 축제에 가서 꼭 마이크를 뺏어야했나. 또 행사에 맞지 않는 톤으로 진행을 한다”고 웃었다. 이어 “그것 빼고는 혜란이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이었다”고 박혜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또한 그는 “자존감이 제일 좋았던 캐릭터인 것 같다. 혜란이는 뭔가를 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말로 뭘 하는 캐릭터다. 혜란이는 서있을 때도 자신감 있고 당당해야 표현이 되는 것. 스스로 혜란이를 더 표현하기 위해 자존감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됐다면서 “혜란이를 연기하면서 당당하고 좋아졌던 것 같다. 오히려 더 밝아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킹콩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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