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샤이니 막내이자 이번엔 솔로 가수로 ‘MOVE’ 이후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태민에겐 많은 수식어가 있다. ‘특급 에이스’부터 ‘아이돌의 아이돌’ ‘아이돌의 정석’이라는 타이틀이 그것.
태민은 두 번째 미니앨범 ‘WANT’ 발매 전 서울 강남구 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취재진과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데뷔한 지 12년이 넘어 선배 아이돌이 된 태민의 어깨는 무겁지만, 그 무게를 견딜 만큼 태민은 단단했다.
특히 태민을 많은 아이돌이 우러러 보는 이유는 흔한 스캔들조차 없었다는 것. 태민이라 하면 오로지 음악밖에 떠오르는 게 없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심심한 연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돌의 정석’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태민은 오히려 즐기는 모습이다. 그는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더 잘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무너지면 너무 아까울 것 같다”며 ” 나름 자기 관리를 잘했다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문제될 만한 일은 안 한다. 다행이다”면서 미소를 보인다.
그렇다면 태민에게 최고의 일탈은 뭘까. 태민은 “예전에 샤이니 멤버들에겐 통금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그럴 때 집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친구들과 밤새도록 축구하고 게임을 했다. 그 외엔 없다”고 해 혀를 내두르게 했다.
태민은 오로지 가수 활동에만 집중한다. 다른 멤버들이 연기나 예능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는 것과 사른 모습이다. 예능 출연 또한 음악과 관련된 장르에 국한된다. 다른 분야에 흥미가 없는 걸까.
태민은 “아직은 가수에 대한 갈증이 너무나도 많다”라며 “다른 능력을 갖는 일도 좋지만, 지금 하는 일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능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연기는 안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많은 아이돌이 음악 외적인 분야에 눈을 돌리는 이유 중 하나는, 활동에 대한 불안감도 있어서다. 아이돌의 노래가 대부분 댄스와 노래를 함께하기 때문에 나이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태민에겐 그런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태민은 이번 앨범을 통해 “즐겁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예전엔 바쁘다 보니 치이면서 활동해서 일이 너무 힘들다, 자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이젠 하루하루 의미있고 알차게 하고 싶은 마음뿐이다”라며 활기찬 활동을 예고했다.
태민의 ‘WANT’는 오늘(11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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