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명불허전’ 김아중이 슬럼프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김아중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금토드라마 ‘명불허전’(김은희 극본, 홍종찬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극중 최연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흉부외과 의사 역할을 누구보다 훌륭하게 소화해낸 김아중. 이는 촬영 전 철저하게 준비했기에 가능했다. 그는 “메디컬 드라마 할 때 수술방에 들어가는 연기가 가장 긴장되는 씬이라고 하더라. 저는 달랐다. 뭔가 더 편했다”며 “‘명불허전’은 다루어야 하는 게 많았던 드라마였다. 타임슬립도 있고, 조선시대를 왔다 갔다 하면서 멜로도 있었다. 그쪽에 더 신경을 썼다. 수술하는 연기는 그 전에 준비를 꼼꼼하게 해둔 덕분에 수월했던 거 같다”고 알렸다.
김아중은 벌써 데뷔 13년차에 접어들었다. 슬럼프도 있었을까. 그는 “슬럼프는 매순간 있었다. 상황적, 조건적 위기 보다 스스로 매순간 위기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연기했다”면서 “연기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절실하게 해야만 겨우 이 정도를 해내는 것 같다. 그런 마음으로 연기한다. 신인 때부터 그랬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여성성이나 외모의 매력, 이런 걸로 지탱하는 여배우가 많다. 저는 그렇지 않은 거 같다. 제가 그렇게 자존감이 없이 일하는 게 아니라, 그것보다는 조금 더 연기를 잘 해내야 하는 배우라 생각한다. 그렇게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한의사 허임(김남길)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외과의 최연경(김아중)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 왕복 메디활극이다. 지난 1일 인기리에 종영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킹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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