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금새록이 ‘같이 살래요’를 통해 국민 막내딸로 등극했다. 때론 철부지 같은 모습으로, 때론 마음 여린 소녀로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 금새록. 하지만 러브라인 만큼은 아쉽다고 귀여운 하소연을 했다.
금새록은 최근 종영한 KBS2 ‘같이 살래요’에서 박현하로 출연했다.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엄마가 나타나며 벌어진 일을 담은 드라마. 박현하는 귀여운 허당 여우 매력을 지닌 막내 딸이다.
극 초반에는 아빠 박효섭(유동근)의 속을 썩이기도 하고 이미연(장미희)에 대한 루머를 퍼뜨리기도 하며 문제를 일으키지만, 극이 흐를수록 박효섭과 이미연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생각하고 위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같이 살래요’는 제게 첫 드라마인 만큼 의미가 남달랐어요. 그만큼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었어요.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 끝낸 것 같아요.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또 중요했던 작품이죠.”
금새록의 첫 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성공적이었다. 철부지 막내딸의 매력을 톡톡 튀는 매력으로 표현했고 때로는 ‘밉상’이라는 말로, 때로는 ‘감동’이라는 말로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표현은 달랐지만 금새록이 그려낸 ‘현하’에 대한 칭찬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있었다. 바로 ‘러브라인’이다. 아쉽게도 ‘러브라인’ 보다는 박씨 집안의 막내딸 활약으로 만족해야했다.
“너무 아쉬웠어요. 시놉을 받았을 때부터 여러번 부탁을 드렸어요. ‘현하 연애하고 싶어요’라고요. 문식(김권)이와 러브라인을 바랐지만 ‘그러면 너무 막장이 되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레지던트 오빠와 소개팅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어요. 유동근 아버지도 ‘괜찮다’고 하셨고 한지혜 언니도 나서서 선자리를 마련해주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아쉽게 러브라인을 만들진 못했죠.”
온 가족이 나서서 현하의 러브라인을 응원한 만큼 금새록은 ‘같이 살래요’에서 선배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아버지 유동근부터 언니 박선영, 한지혜까지. 금새록은 ‘진짜 가족 같았다’고 함께한 배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동근 아버지는 너무 멋있으세요. 아버지에게 푹 빠졌어요. 선생님과 관계가 어려울 수도 있는데 아버지가 편하게 다가와주셨어요. (유동근 선생님을 만난 게) 행운인 것 같아요. 아버지 덕분에 50부작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박선영, 한지혜 언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날 것 같이 잘 챙겨주셨어요. 많이 안아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셨어요. 따로 연락도 자주 했어요. 정말 친 언니 같았어요. 앞으로도 언니로 모시고 싶어요.”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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