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얼핏 보면 엉뚱하게 느낄 수 있다. 툭툭 던지는 멘트가 그렇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진지하다. 특히 음악에 임하는 자세는 박재정의 진면목을 다시 보게 만든다.
박재정은 지난 8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SMTOWN LIVE WORLD TOUR VI in SEOUL’에 섰다. 박재정은 NCT 멤버 마크와 함께 ‘Lemonade Love’를 선곡했다. 4만 5천 명 규모의 대형 무대에 선 박재정은 다소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유연하게 무대를 소화했다.
박재정과 SM의 만남은 Mnet ‘눈덩이 프로젝트’에서 비롯됐다. SM엔터테인먼트와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의 전략적 제휴로 첫 음악 콜라보레이션에 박재정과 마크가 발탁된 것. 평소 박재정은 SM 음악에 대한 동경이 컸다고 했다.
최근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박재정은 “우리 회사(미스틱)와 SM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돼 좋다. 제가 참여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거다. SM은 에스엠(SM)과 미스틱(MISTIC)의 첫 이니셜을 따서 된 거다”고 농담을 던지며 해맑게 웃었다.
박재정은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가수. 워낙 윤종신을 향한 존경심이 큰 박재정은 윤종신의 프로듀싱이라면 뭐든 흡수할 기세였다.
“윤종신 대표님이 저와 계약할 때 스펀지가 되라고 하셨다. 그게 무엇이든 다 받아들이고,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저도 그 말을 따르려고 한다.”
박재정은 Mnet ‘슈퍼스타K5’ 우승자 출신이지만, 아직 대중에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박재정. 같은 노래를 반복해 부르고, 그러면서 새로운 창법이나 감성을 찾기 위해 애썼다.
“장르 혹은 시대 유행에 따라 노래를 나누지 않는다. 제가 좋아했던 걸 뭐든 표현하고 싶다. 그래야 진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가 어떻게 노래할지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 그런 작업은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난 윤종신 대표님이 너무 좋다. 그래서 계속 따르고 싶다. 미스틱 안에서 지내면서 그 사랑이 더 커졌다. 나에게는 대표님 이상 스승님이다. 사랑한다는 말을 계속 해도 부족하다.(웃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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