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김향기가 작품 출연 계기를 전했다.
영화 ‘영주'(차성덕 감독)의 김향기는 12일 오전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영주’는 교통사고로 한 순간에 부모를 잃고 힘겹게 살아가던 영주(김향기)가 만나지 말았어야 했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갖게 되는 낯선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향기는 이번 작품에서 열 아홉 어른아이 영주 역을 맡았다. 영주는 한날한시에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고 남동생과 단둘이 힘겹게 살아가던 중 절박한 마음에 찾아간 가해자 부부에게 희망을 찾는 소녀다. 김향기는 영주 캐릭터를 통해 외로움과 분노, 슬픔과 용서라는 복합적인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김향기는 “‘신과함께’처럼 큰 규모의 영화든, 독립영화든 영화의 규모보다 배우로서 욕심이 생기는 작품에 출연하는 편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향기는 “작품이 갖고 있는 주제, 줄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면서 “출연 결정은 보통 내가 하고, 내가 헷갈려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은 엄마에게 물어본다”고 밝혔다.
또 김향기는 “‘영주’는 시나리오가 갖고 있는 분위기가 좋았다. ‘신과함께’ 지방 촬영 중 숙소에서 읽었는데도 몰입이 되더라. 시나리오가 갖고 있던 여운과 분위기가 영화에 그대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영주’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됐다. 11월 22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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