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란제리 소녀시대’를 통해 또 한번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가 있다. 바로 서영주다. 이정희(보나)를 향한 순수한 짝사랑을 그려내며 안방 극장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것이다.
서영주는 최근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KBS2 ‘란제리 소녀시대’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주부터 다시 준비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아쉽고 싱숭생숭하고 그래요. ‘란제리 소녀시대’를 생각하면 즐겁고 가족 같고 풋풋한 설렘 같아요”라고 미소 지었다.
19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소녀들의 성장통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 서영주는 빵집 미팅에서 첫눈에 반한 정희(보나)를 향한 해바라기 사랑을 보여주는 배동문 역을 맡아 출연했다. 헤어스타일부터 눈빛, 표정, 행동까지 배동문 그 자체였던 서영주다.
“배동문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만났어요. 어려웠고 고민도 많이 했어요. 긴장도 많이 했고요. 부담도 많이 됐고. 있는 그대로의 배동문 캐릭터를 생각했어요. 캐릭터 성격이나 행동, 외적인 모습들을 보다 보니까 편안하고 즐겁게 해야겠다고 했죠.”
1979년 대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 그 시대 10대 소년, 소녀들의 풋풋한 이야기들이 전해지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 전에 논란도 따랐다. 바로 사투리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사실 사투리 논란은 미리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2017년도와 1979년 사투리는 다르니까요. 그 시대는 억압적인 사투리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걱정했던 부분이 눈 앞에 벌어지니까 더 신경을 써서 했어요. 감독님도 대구분이시거든요. 1970년대를 직접 겪으신. 그래서 도움도 많이 받고 조언도 많이 구했어요. 다행히 1~2회 이후로는 사투리에 대한 말들이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정희를 향한 해바라기 사랑을 보여준 동문. 손진(여회현)을 바라보는 정희 탓에 마음 고생을 했지만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한눈 팔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정희 만을 바라보는 그 마음이 닿은 것.
“캐릭터로 봤을 때는 성공했죠. 하하.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해요.”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화인컷(AOF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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