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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20대 중반의 사춘기…늦은 만큼 혹독하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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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바타 김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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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사람에게는 다 때가 있다는 말이 있다. 그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후회하거나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다. 특히 사춘기가 그렇다. 대개 학창시절 겪는 사춘기를 제때 하지 않으면, 어느날 갑자기 훅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가수 신지수도 그렇게 사춘기를 혹독하게 치렀다.

◆ 오디션 스타의 그림자

신지수가 3년 만에 컴백했다. 이는 3년간 공백기를 가졌다는 의미다. Mnet ‘슈퍼스타K3’ 출신 신지수는 로엔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후 곧바로 솔로가수로 데뷔했다. 적극적인 행보가 예상됐다. 하지만 2015년 4월 미니앨범 ‘20’s PARTY 1’이 신지수에게는 마지막이었다. 회사 계약도 끝냈다.

그만큼 신지수는 많이 아팠다. 몸이 아니라 마음이 그랬다. 돌이켜보니, 신지수의 목표는 가수가 아니라 데뷔였다. 이루고 나니, 허무해졌다. 그 순간 자신의 꿈이 많이 바래졌다는 것을 알았다.

“이상향이 없어졌어요. 하루하루가 제가 생각했던 부분들이 아니었어요. 자존감이 낮아졌고, 건강하지 않았어요. 노래하는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았죠. 아, 이런 모습이 대중들에게도 보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만 하기로 했어요.”

다행히 신지수의 아픔을 회사도 알아챘다. 신지수는 대학교도 휴학했다.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회사와 아름다운 이별을 한 후 신지수는 다른 회사를 찾거나, 새로운 활동을 모색하지 않았다. 스스로 돌아볼 시간이 필요했다. 23살 신지수, 24살 신지수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랐다.

◆ 그림으로 다시 얻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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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는 늘 거울로 스스로를 체크한다. 웃는 얼굴을 만들기 위해서다. 입꼬리, 눈꼬리, 낯빛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억지로라도 웃는 표정을 지어, 기분을 밝게 한다. 그래야 외로움이 덜 할 테니까.

“저에게 못생긴 사람은 없어요. 사람을 바라볼 때 이목구비가 아닌 낯빛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누구를 보든 환하다 어둡다로 판단해요. 그래서 입꼬리 눈꼬리 등으로 심리를 파악하죠. 그래서 전 거울을 자주 보고, 셀카를 찍으면서 제 기분을 확인해요. 외로움이 많다보니까, 그걸 스스로 챙겨주려고 해요.”

마음에 고장이 난 상태로 몇 년을 버티다보니, 결국 신지수는 탈이 났다. 그렇게 20대 중반을 보냈다. 가수 데뷔를 목표로 지낸 10대, 그러는 사이 넘어와버린 사춘기를 20대 만났다. 주변 추천으로 그림을 그렸다. 본인이 진짜 원하는 표현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음악을 다시 할 시기와 만났다. 용기도 생겼다. 이제 그만 쉬어도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시작은 좋아했던 노래를 리메이크했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 와중에 지금 회사 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와도 만났다. 신사동 호랭이와 인연이 닿았다.

“너무 혹독하게 사춘기를 겪었어요. 제가 아직 깊지 않아요. 다만 좋은 파트너를 만났어요. 그림이죠. ‘babicasso’라는 이름도 얻었어요. 여전히 고민도 생각도 많지만, 그림에서 얻은 자양분으로 해보고 싶어요. 가수 신지수로 자연스럽게 노래하겠습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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