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굴곡 없이 탄탄대로를 걸어왔을 법한 이미지이지만,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남규리다.
남규리는 최근 영화 ‘데자뷰'(고경민 감독) 홍보차 진행된 인터뷰에서 “부잣집, 행복한 캐릭터만 주로 맡아왔지만 실제 내 모습은 그것과 거리가 멀다”고 털어놨다.
“대중이 갖고 있는 이미지와 실제 제 모습 사이에 간극이 커요. 처음엔 연기하는 사람이 이미지, 선입견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었는데, 그런 것들이 결국엔 제 연기의 발목을 잡더라고요. 전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어떤 일이 주어지면 정말 열정적으로 준비하고요.”
최근 남규리는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여섯 식구의 가장으로서 애환을 털어놨다. 방송 후 응원의 댓글도 뜨겁게 이어졌다.
“방송 후 응원의 전화를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제 마음은 마냥 편하지만은 않았죠. 방송에 나온 것 앞뒤로 한 얘기도 있는데 편집됐거든요. 혹시나 가족이 악플 때문에 상처받을까 미안했죠. 마음이 무거웠어요. 저희 가족도 굉장히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거든요. 제가 잘 되기 전엔 언니가 가족을 부양했고요. 미안하다고 전화했죠. 다 이해한다고 하더라고요. 고마웠죠.”
한편 ‘데자뷰’는 차로 사람을 죽인 후, 공포스러운 환각을 겪게 된 여자가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남규리는 사람을 죽였다고 믿으며 환각을 겪는 지민을 연기했다. ‘데자뷰’는 지난 5월 30일 개봉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