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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션샤인’ 윤주만 “아재개그 하는 이병헌, 분위기 이끈 유연석” [인터뷰]

박귀임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박귀임 기자] ‘미스터 션샤인’ 윤주만이 이병헌과 유연석의 반전 매력을 알렸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기에 그들의 진면모를 직접 보고 느낀 것. 그야말로 흥미롭다.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김은숙 극본, 이응복 연출)에 출연한 윤주만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TV리포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주만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백정 출신의 무신회 한성지부장 구동매(유연석)의 오른팔 유죠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MBC ‘구가의 서’ 이후 두 번째로 만난 유연석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유)연석이랑은 ‘구가의 서’ 때 호흡을 한 번 맞추고 두 번째였어요. 연석이가 인성이 좋다보니까 뭘 하든 늘 편했어요. 분위기를 밝고 편하게 이끌어줬고요. 현장 분위기는 최고였어요. 무엇보다 연석이가 저 보다 경험이 더 풍부해서 조언도 많이 해줬죠. 저도 구동매에 어울리는 각을 봐줬고요. 서로 그렇게 맞추면서 좋게 촬영했어요.”

특히 윤주만은 이병헌과의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병헌 선배와 연기할 때 말도 못하게 설렜다. 정말 좋아했던 배우였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주만과 이병헌은 ‘미스터 션샤인’ 3회에서 첫 만남을 가진 바 있다. 극중 유죠(윤주만)가 유진 초이(이병헌)와 밥을 먹는 미 공사관 역관 임관수를 끌고 갈 때 마주한 것. 구동매는 영어 통역이 필요했고, 유진 초이는 무심해하면서도 상황이 궁금해 따라갔다가 통성명까지 하게 됐다.

이병헌과의 첫 촬영을 회상하던 윤주만은 “이병헌 선배와 붙었을 때 제가 일본어로 대사하는 것이었다. 그 촬영하기 얼마 전에 이병헌 선배가 출연했던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봤다. 이병헌 선배와 연기한다는 것이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다. 그 장면 보면 제가 긴장한 것이 보이더라”고 알렸다.

이어 “처음 이병헌 선배가 연기하는 걸 보니까 눈 감고 듣게 되더라. 어떻게 그런 목소리를 가졌는지 놀라웠다. 그리고 확실히 내공이라는 것은 무시 못 한다. 엄청나다. 예전에 이병헌 선배의 영상을 본 적 있는데, 연기를 배운 적이 없다고 하더라. 저는 아무리 연기 연습해도 촬영 현장 나가면 또 다른데, 대단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 최고라 불리는 이병헌 선배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성격도 진짜 좋으시고, 정말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아재 개그도 많이 하시고요. 이병헌 선배의 아재 개그는 분장, 의상팀이 모두 인정했을 정도거든요.”

윤주만은 이병헌과도 꽤 많은 장면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다. 마지막 촬영 역시 이병헌과 함께 했다. 그는 “이병헌 선배와 ‘미스터 션샤인’ 마지막 촬영을 같이 했다. 그 때 팬이라고 말했다”면서 수줍게 미소 지었다. 

이병헌과 유연석 이외에도 윤주만은 많은 배우들과 만나 연기했다. 그들의 연기를 보면서 배운 것도, 깨달은 것도 많았다. 배우 변요한 김태리 등이 대표적.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큰 선물을 받은 셈이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정말 많아요. 대본에 디테일하게 나오지 않는 것까지 잘 살리는 배우들도 있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많이 배웠어요. 변요한이 좀 독특했어요. 놀랄 때도 많았죠. 저는 대본을 보고 현장에서 겪고 방송을 보는데, 변요한의 연기를 보면 진짜 많이 생각하고 오는 걸 느껴요. 흔히 이걸 해야 할 타이밍에 다른 걸 잡고 있더라고요. 김태리도 진짜 좋았어요. 이번에 처음 봤는데, 연기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촬영 현장의 활력소였죠.” 

그렇다면 윤주만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그는 “‘미스터 션샤인’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딜 가든 활력소가 되는, 긍정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 그리고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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