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유리정원’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서 정말 기뻐요.”
영화 ‘유리정원’은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해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과 그를 훔쳐보며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 지훈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장르물이다.
영화 ‘명왕성’ ‘마돈나’ 등을 연출한 신수원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문근영 김태훈이 주연을 맡았다. 내달 열리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배우 박지수는 ‘유리정원’에 대학원생인 수희로 등장한다. 여주인공인 문근영과 주로 호흡하는 역할이다.
박지수는 12일 TV리포트 인터뷰에서 “수희는 현실과 욕망을 따라가는 인물”이라고 역할을 소개하며 “아직 영화를 보진 못 했지만, 개막작으로 선정됐다고 해서 기분이 좋아 온데 알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영화 촬영하는 두 달 반 동안 문근영과 함께했다. ‘유리정원’은 문근영이 급성구획증후군 수술 후 복귀하는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지수는 문근영과 호흡한 소감을 묻자 “순수한 면도 있지만, 카리스마도 넘치는 선배님이다. 연기할 때는 정말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라고 답했다.
영화 촬영 이후, 가끔 문근영에게 안부를 전한다는 그녀는 “‘유리정원’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또 만나겠네’ 하면서 답을 주셨다. 오랜만이라 뵙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지수에게는 ‘유리정원’ 소식 외에도 기쁜 소식이 하나 더 있다. 주연을 맡은 영화 ‘사월의 끝’으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
박지수는 “신인 배우가 받기엔 너무 큰 상이지만, 감사하고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겠다”면서 “미스터리나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들은 ‘사월의 끝’을 꼭 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12년 배우 유지태가 연출한 ‘마이 라띠마’의 여주인공으로 데뷔한 박지수는 제34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그밖에 ‘네버다이버터플라이’ ‘잉여공주’ 등에 출연했다.
박지수가 주연을 맡은 ‘사월의 끝’은 오는 14일 개봉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