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는 배움의 연속이었어요. 훌륭한 선생님, 선배님들과의 연기.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됐죠.”
배우 안효섭이 최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6~7개월 동안 함께한 작품. 이 드라마를 통해 안효섭도 함께 성장했기 때문이다.
“저에게 ‘아버지가 이상해’는 배움의 연속이었어요. 제가 철수를 연기해서 그런지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보였어요. ‘이렇게 하면 좋았을텐데’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한수와 든든한 아내 영실,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한 가족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안효섭은 막내딸 변라영(류화영)의 남자친구 박철수 역으로 출연했다.
박철수는 뼈대 있는 기업의 큰아들이지만 축구 코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 구민회관에서 만난 동료 교사 변라영과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며 시청자들에게도 핑크빛 설렘을 선사했다.
“철수는 올바른 청년이었어요. 스토리를 따라서 보다 보면 뿌듯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철수라는 친구를 조금 더 풍부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철수는 순수함이 매력이잖아요. 그 안에 돌직구, 직진 매력이 있는데 그런걸 더 표현해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안효섭의 필모를 보다 보면 ‘다양하다’는 말이 떠오른다. 단막극부터 미니시리즈, 주말극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특히 ‘가화만사성’에선 미스터리한 인물을, ‘딴따라’에서는 톱스타를, ‘반지의 여왕’에서는 훈훈한 킹카를 연기하며 극과 극의 매력을 발산했다.
“다양한 연기를 하다보니 두려움이 많이 없어졌어요. 도전 정신이 강해졌다고나 할까요. 하하. 앞으로는 교복을 입고 학원물 같은 것을 해보고 싶어요.”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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