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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판사’ 윤나무 “갑질 재벌 3세 연기, 사회 문제 관심 생겼죠”[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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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윤나무가 SBS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최대 수혜자로 등극했다. 재벌 3세 이호성 역을 맡은 그는 사람을 때리고 갑질을 하면서도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했다. 윤나무는 이러한 캐릭터를 살떨리는 연기로 표현, 신스틸러에 등극했다. 조태오와 남규만을 잇는 재벌 3세 캐릭터의 등장이라는 호평까지 받았다.

윤나무는 처음부터 재벌 3세 이호성으로 오디션을 봤다. 하지만 감독이 애초에 생각한 이미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고심을 했다고. 윤나무는 어떻게 감독의 마음을 바꿨을까. “감독님이 일단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표현이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고 하셨어요. 생각한 풍채, 이미지가 있는데 제가 하는 연기를 보고 이렇게 갈 수도 있고,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윤나무가 그린 이호성은 어디선가 본 듯이 현실적이었다. 그래서 더욱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특히 윤나무는 기억에 남는 댓글로 ‘되게 현실적이고 있을 법한, 기존에 연기로 보여진 재벌들과 차이가 있었고 뭔가 새로웠다’를 꼽았다. 윤나무가 이호성을 연기하면서 포인트를 둔 부분이었고, 이를 알아봐 준 시청자에게 고마움을 느낀 것. 

“이호성은 본인이 옳고 그름을 판단을 해서 필터링을 거치는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모든 만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인물 소개 중에 보면,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말은 사실이 아닌 것 같아요. 화를 다스리려고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어렸을 때부터 로열패밀리로 자라왔기 때문에 이렇게 갑질을 하면서 사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일반 사람들과 뇌 구조가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마음을 먹고 연기를 해야 입체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이처럼 현실적인 리얼한 연기는 어떻게 나왔을까. 윤나무는 주변의 자문과 뉴스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잘 몰랐는데, 뉴스나 유튜브에 검색을 해보니깐 갑질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고, 연기를 한다는 것은 그대로 할 수가 없고 호기심이 생기게 해야하잖아요. 보는 분들이 생기게끔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했는데, 굉장히 여느 사람들과 똑같이 현실적인 표현을 하면 다를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 친한 동생 중에 한 명이 예전에 재벌 모임에서 섞여서 놀고 그랬어요. 연기하는 첫 신이나 대본 보여주면서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해?’라고 물었어요. ‘형처럼 그렇게 해’라고 답하더라고요. 뭔가 과장되거나 그렇지 않고 지금 형이 생각한대로 그렇게 한다고요. 그렇게 겉으로 봤을 때 다르지 않은데 의도를 잘 살려서 하면 잘 맞아 떨어지겠다 생각을 했었고, 작가님이 입체적으로 잘 써주셔서 그거를 가지고 잘 파고들면 시청자 분들께 새롭게 다가갈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극중 윤나무가 등장하면 긴장이 되고 소름을 유발했다. 등장만 했다하면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윤나무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자신의 첫 등장 신을 꼽았다. 돌이켜보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윤나무는 빛났다. 

“첫 장면에서 변호사분을 때리고 허리 똑바로 펴고 앉으라고 하고, 주주님이라고 부르라고 하고 아버지 뭐하시냐고 하죠. 그 장면으로 오디션 봐서 드라마를 하게 됐고, 준비도 많이 했어요. 첫 인상이라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썼고,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촬영을 하면서 스태프분들, 배우분들이 무서워했지만 배역 자체로 봐주신 것 같아요. 때리고 던지고 했지만, 저는 맞는게 편한 사람이거든요. 윽박지로 던지고 이런 것이 쉽지 않고, 컷하면 죄송하다고 인사도 많이 하고 그랬어요.”

극중 이호성은 마약 복용을 덮으려고 하지만, 결국 모두 드러나고 벌을 받는다. 윤나무는 권선징악적인 결말처럼 사회도 그렇게 바뀌기를 바랐다. “재벌 3세 중에 몇 귀감이 될만한 사람들도 있잖아요. 몇 사람들 때문에 선입견 생기고 부정적인 생각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사회에서 최대한 벌을 받고, 상식이나 일반적인 보편적인 생각이 통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죠. 그게 이 드라마의 주제성이라고 생각하고요. 조금은 달라지고 있지만, 더욱 좋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윤나무는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찍으면서 “내가 이 세상에 조금 무지했고, 너무 멍청하게 살아온 것은 아닌가. 그리고 주변을 더 살피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자신보다 주변 사람들을 더욱 잘 보고 좋은 배우를 넘어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윤나무는 이름처럼 따뜻하고 변치않을 매력을 지닌 사람이었다. 

“저는 좋은 선배님들의 좋은 점들을 흡수해서 좋은 사람이고 싶어요.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좋은 연기할 수 있고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배우는 스태프분들이나 주변에 동료들하고 같이 함께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좀 나중에 되어도 이기적인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아요. 같이 만드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으니깐, 변질되지 않고 유지를 잘 해서 죽기 전까지 뭘 하고 싶죠.”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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