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최민식이 흥행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영화 ‘특별시민'(박인제 감독)의 최민식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선거전을 그린 영화다.
최민식은 그간 영화 속 천편일률적인 정치인에서 탈피, 입체적인 인물을 탄생시켰다. 사람 좋은 웃음을 짓다가도 일순간 상대를 꿰뚫는 날카로운 눈빛, 의중을 파악하기 힘든 정치인 특유의 포커페이스까지. 최민식 연기쇼다.
최민식은 ‘명량’의 1700만 명이라는 기록적 흥행을 달성한 이후 ‘대호’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숫자에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운을 뗐다.
“매번 잘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어떻게 살아. 내 영화는 매번 대박나야 한다는 것은 이뤄질 수 없는 꿈, 환상이에요. 물론 반성은 해야죠. 어떤 점이 소통이 안 됐을까 점검은 해야지. 마치 주식 망한 사람처럼 한숨 푹푹 쉬는 건 아니죠.”
최민식은 “내가 뛰어들어가 살아보고 싶은 캐릭터, 세상에 대해서만 철저하게 연구해도 될까 말까인데 주판 튕기는 건 아니지 않나. 배우는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특별시민’은 4월 26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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