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고경표가 또 한걸음 성장했다. 이번엔 ‘최강배달꾼’으로 말이다. 최강수로 살아가며 8주 동안 시청자와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고경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KBS2 금토드라마 ‘최강배달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연기합도 그렇고 밝고 긍정적인 드라마였어요. 배우들끼리도 돈독했어요”라고 밝혔다.
인터뷰를 위해 종방연에서 일찍 귀가했다는 고경표. 그는 “8년 만에 맡은 주연이에요. 저란 사람으로 하여금 현장 분위기나 그런게 잘 해내야겠다는 마음이 컸어요. 다행히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근사한 촬영장이었죠”고 ‘최강배달꾼’을 함께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고경표가 연기한 최강수는 짜장면 배달부다. 하지만 누구보다 정의롭고 착한 마음을 가졌다. 어떤 편법도 쓰지 않고 올곧은 길을 가는 최강수. 나중엔 가난한 상인들의 대표로 골목 상권을 일으키며 영웅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그는 “강수는 착해빠졌어요. ‘착하게 살자’ 아버지가 유언처럼 남겼던 말. 친엄마가 아버지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말. ‘착하게 살자’를 표현하려고 했어요”라면서 “강수를 연기하면서 이러나 저러나 착하게 사는 게 마음 편하구나, 좋은 심성을 가지고 살자라는 것을 느꼈어요. 작품도 해피엔딩으로 끝났고 주변 캐릭터 인물 관계도도 밝고 착했어요. 그 안에서 시너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실제 고경표는 어떤 사람일까. 강수와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오지랖이 넓어요. 특히나 강수를 연기하면서 그게 현장에서 묻어나지 않았나 싶어요. 책임 의식도 느꼈고요. 내가 힘들어도 주변 사람들이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배우들이 저와 다 같은 생각을 했는데 버팀목이 돼줬죠”라면서 “즐거운 촬영장이었요. 끝나자마자 MT도 갔어요”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최강배달꾼’은 고경표부터 채수빈, 김선호, 고원희, 김기두, 허지원, 강봉성 등 출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드라마가 완성됐다. 그들의 합이 좋았기에 드라마에 대한 완성도 역시 높았다.
“너무 좋았어요. 수빈이는 성실하고 착하고 연기도 잘하고 옆에 있으면 같이 시너지 받아서 힘낼 수 있었어요. 원희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를 보여주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훌륭하게 소화해서 박수쳐주고 싶어요. 또 드라마에서 가장 큰 성장은 진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선우형이 정말 잘해줬어요. 승승장구할 배우입니다. 배달부 배우들도 다 멋진 배우들이에요. 눈여겨 보셔야할 겁니다.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근사한 촬영장이었어요.”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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