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츠마부키 사토시가 ‘우행록’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아테네가든 연회장에서 영화 ‘우행록: 어리석은 자들의 기록’의 주연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저의 작품을 한국 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 한국에 많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작품이 보여주는 섬세한 부분을 알아줄 거라 생각하고 있다”며 내한 소감과 기대하는 바를 밝혔다.
‘우행록’은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린 일가족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하는 기자와 거짓된 진실을 말하는 용의자 사이의 숨 막히는 추리를 담은 스릴러 영화.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소설 ‘우행록’을 원작으로 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를 비롯해 9개 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다. 각본은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 무카이 코스케가 썼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기자 다나카 역을 맡았다. 아동 학대 혐의로 수감된 미츠코(미츠시마 히카리)의 오빠이자 그 역시 아동 학대의 피해자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비밀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우행록’은 일본에서 제한적 상영을 해 일본에선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 주연으로서 안타까운 부분이 있을 터. 이에 대해 사토시는 “한국에서 만회할 거라 생각한다. 한국 분들에게 달려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워터 보이즈'(2001)로 제25회 일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신인상을 받으며 차세대 기대주로 떠올랐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로 제77회 키네마준보 최우수 주연상 등 다수의 영화제를 휩쓴 그는 ‘악인’ ‘분노’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과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각각 받으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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