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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이설 “자퇴 후회 NO…연기하면서 날 사랑하게 됐다” [인터뷰]

박귀임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박귀임 기자] “연기하면서 나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평범하면서도 특별하기란 쉽지 않았다. 배우 이설이 그 어려운 것을 해냈다. 외모는 평범했으나, 사고방식은 특별했다. 지나치게 솔직한 것 같기도 했고, 기대 이상으로 긍정적이기도 했다. 그렇게 이설의 매력에 점점 빠졌다. 

최근 진행된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종영 인터뷰를 통해 이설과 만났다. 이설은 극중 비운의 무명 싱어송라이터 김이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종영 소감에 대해 이설은 “한 겨울에 처음으로 감독과 배우를 만났다. 이번 가을에 촬영이 끝났다. 거의 사계절을 같이 보냈다.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언제나 가고 싶었던 촬영 현장이었다. 그래도 큰 사고 없이 잘 끝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결말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결말 정말 좋다. 흥미로웠던 것 같다. 엔딩 장면도 진짜 좋았다”며 “사실 이런 결말을 예상 못했다. 처음 촬영 할 때만 해도 4부까지만 대본이 나와 있어서 다들 결말을 궁금해해 했다. 결과적으로 우리 드라마와 어울리는 결말이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론, 이설을 향한 호평만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이설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 상처 받지 않지만, 칭찬이 더 좋다는 그.  

“댓글 많이 봐요. 찾아서 보기도 해요. 반응이 궁금하니까 열심히 찾아봤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크게 상처 받지는 않아요. 실제로 도움이 되는 댓글도 많고, 힘이 되어 주는 댓글도 많이 있거든요. 이번에 실시간 톡을 보다가 정말 긴 글이 있어서 정지하고 읽어 봤어요. ‘지금 당신이 이렇게 많은 욕도 먹고 있고 질타하는 댓글도 많지만, 나처럼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더 많다. 절대 주눅 들지 말고, 본인 하고 싶은 대로 하시라’ 그런 내용이었어요. 정말 감동이고 감사했어요.” 

이설은 데뷔 4년차지만, 필모그래피가 알차다. 2016년 가수 백예린의 ‘바이 바이 마이 블루(Bye bye my blue)’ 뮤직비디오로 연예계에 입문한 후 그해 웹드라마 ‘두여자 시즌2’로 데뷔 했다. 그리고 본명 강민정이 아닌, 이설로 활동하게 됐다. 

“데뷔 후 보니, 강민정이라는 이름으로 다섯 분이 활동하고 계시더라고요. 회사랑 상의해서 이설로 활동하게 됐어요. 이설은 다를 ‘이(異)’와 이야기 ‘설(說)’로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의미를 부여한 거죠. 어감도 부드럽고, 친근하게 느껴져서 이설로 불리는 게 좋아요. 아주 마음에 들어요.”

처음부터 이설은 배우가 되고 싶은 생각이 뚜렷하게 없었다. ‘바이 바이 마이 블루’와 ‘두여자 시즌2’ 이후 배우에 대한 생각이 확고해졌다. 뒤늦게 관련 전공을 위해 공부, 2017년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영상연기학과에 입학하는 열정까지 드러냈다.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영화 ‘허스토리’에 캐스팅 됐어요. 그리고 자퇴하기로 결정 내렸어요. 캠퍼스 생활을 얼마 못했죠. 1년 정도 다닌 것 같아요. 자퇴한 것을 후회하지 않아요. 현장에서 그대로 느끼면서 배우는 그런 학습이 저는 더 좋은 것 같아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이설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기며 쉴 틈 없이 달렸다. ‘허스토리’ ‘두개의 방’ ‘자취, 방’ ‘옥란 면옥’에 이어 ‘나쁜 형사’와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주연까지 쉴 틈 없이 달렸다. 

“쉬지 않고 계속 연기 하고 싶었는데, 굉장히 운이 좋게도 기회들이 와줬어요. 기회가 오면 잘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더 강했던 것 같아요. (다작 하는 이유는) 어떤 감독님이 말해줬어요. 제가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다 보니까 자연스러움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평범함에서 오는 편안함이 있다고요. 외모가 화려하지 않으니까 많은 것을 그려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도 해주셨어요.”

이설은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다. 그는 “사실 예쁘지 않은 것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주변에서 그렇게 말해주니까 내 외모도 어떤 개성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면서 “배우 중에 예쁜 분들이 많아서 부러워했다. 이제는 연기를 하다 보니까 나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아직 신인 배우가 더 어울리지만, 이설의 연기 철학은 확고했다. 앞으로 더 기대할 수밖에 없다.

“놓지 않고 연기를 하고 싶어요. 오랫동안 잘 하고 싶은 마음도 크고요. 연기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제가 경험하지 못한 감정도 스스로 찾아볼 수 있게 되고,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재미있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계속 어떤 행동이나 감정을 연구해야 해요. 늘 뭔가 상상하고 연구하고 관찰하는 것이 저는 재미있더라고요. 그것이 연기의 매력인 것 같아요.”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링크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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