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송강호가 파격연기 어려움을 털어놨다.
영화 ‘마약왕'(우민호 감독)의 송강호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내부자들’로 대한민국 현대사의 민낯을 스크린에 포착한 우민호 감독은 다시 한 번 성공적인 시대 풍자극을 탄생시켰다.
송강호는 시대가 낳은 괴물 이두삼 역을 맡아 블랙코미디부터 스릴러, 호러, 공포, 액션을 오가는 연기로 스크린을 장악했다. 송강호 연기 인생에 중요한 순간들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제대로 작정한 혼신의 연기가 ‘마약왕’의 완성도를 더한다.
이날 송강호는 후반부 강렬한 연기 변신에 대해 “배우들은 외로운 존재다. 이두삼이 파멸하는 과정을 감독님이 직접적으로 주문할 수는 없었다. 본인이 직접 경험한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때문에 카메라가 돌아갈 때 정말 외로웠다”고 전했다.
또 송강호는 “시나리오에는 지문으로 표현됐다. 이두삼이 고통스러워하는 과정을 다양한 버전으로 연기했다. 그 중에서 가장 그럴싸한 것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마약왕’은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이 출연했다. 12월 1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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